2024 서울국제도서전 2일차 북토크 후기 :: <기연> 박도하 저자, <소녀 취향 성장기> 이주라 저자, <다정한 연결> 안미선 저자와의 만남
작성자 정보
- 산지니 작성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첫날에 이어 독자분들을 만날 생각에 벅찼던 산지니 편집자들입니다.
둘째 날에도 특별 북토크는 계속되었는데요. 그 소식을 지금 만나러 가 보실까요?
-------
첫 번째 북토크로 <기연> 박도하 작가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북토크 중 작가가 직접 소설의 일부를 낭송하는 시간도 진행되어 뜻깊었고, 이미 알고 있던 책이었지만 다시 한번 색다르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북토크를 통해 <기연>의 집필 과정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기연이라는 인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기연은 초점화자가 여럿인 소설입니다. 여섯 개의 소설이 모여서 한 권의 장편을 이루었습니다. 기연, 주선, 치수, 예리, 미옥이 그들입니다. 첫 번째 소설인 <그림이 없는 밤>은 2016년 여름에 쓴 소설입니다. 그때 저는 아주 가벼운 연애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연과 치수의 만남을 처음으로 그 단편에 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소설은 저를 다시 찾아왔습니다.2019년도에 저는 아이를 가지면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었습니다. 그 책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여러 인물이 화자로 등장하는 연작소설의 구성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2019년, <그림이 없는 밤>을 다시 읽고, 나는 기연이 아닌 다른 인물들을 초점화자로 해서 소설을 하나하나 이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연>입니다.❞
27일의 두 번째 북토크는 <소녀 취향 성장기> 이주라 저자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대중문화 속 '소녀 취향'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추억의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고 사랑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고 그 가치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어렸을 때부터 재밌게 읽었던 작품인데, 대충의 큰 줄거리만 기억하고 세세한 내용은 까먹게 되었죠. 최근 나온 <작은 아씨들> 영화판(2019)을 보면서 시대가 달라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알고 있던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조가 아주 입체적으로 그려졌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 94년도 영화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두 영화를 대비해서 살펴봤거든요. 줄거리와 관계없이 제 눈에 가장 띄었던 장면은, 94년 영화에서는 네 자매가 항상 같이 움직이면서 '자매의 이야기'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최근에 나왔던 <작은 아씨들>에서는 네 명이 같이 사는 집은 있지만 각자의 공간, 각각의 스토리들이 많이 살아나면서 이 개별의 존재들이 어떻게 자신의 나름대로 현실과 맞서 싸우면서 자신의 성장을 이뤄나가는지가 잘 드러났던 작품인 것 같아요.❞
원문 보기: https://sanzinibook.tistory.com/524989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