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화> 1월호 에디터스 초이스에 산지니 도서를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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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닦고 책은 나를 움직인다"
신지은(산지니 편집1팀 팀장)
산지니는 부산에 위치한 출판사이다. 낭랑 18세의 청소년기 출판사이지만 아직도 부산에 있는 출판사라고 말하면 “출판사가 부산에 있어요?”라는 놀라움 섞인 질문이 되돌아오곤 한다. 서울중심주의인 한국에서 떡하니 부산에 자리 잡은 만큼 산지니에서는 좀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움직임들을 그려낸 책을 조명한다. 그리고 편집팀에서는 그런 작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윤이 나게 닦아내는 업무를 맡고 있다.
투고 원고를 읽거나 새로운 원고를 받아 들 때면 어쩐지 한 사람의 생이 통째로 나에게 걸어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자의 철학, 지식, 시간, 고민, 그 모든 것이 녹아 있는 하나의 농축액을 몰래 혼자만 맛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편집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는, 그 농축액을 누구보다 먼저 접하고 혼자 울고 웃으며 원고를 읽을 독자의 마음을 헤아려볼 때이다. 원고에 교정과 편집을 더해 독자에게 더 잘 가닿을 수 있도록 다듬고 의견을 덧붙일 수 있는 건 아마 원고를 먼저 맛보고 가공하는 편집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 아닐까.
글 이어서 보기: https://sanzinibook.tistory.com/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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