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랄랄라 책

책 읽는 청춘 지음
쪽수
280쪽
판형
152*225
ISBN
978-89-6545-212-6 03810
가격
15000원
발행일
2013년 2월 28일
분류
한국 에세이

책소개

“그 시절의 환희는 대개 촌스럽고 사소한 것들이었지만 스무 살 나에겐 벅차기만 했다.”


이 시대 청춘들이 직접 말하는 청춘록. 책이라는 이름하에 모인 열세 명의 청춘들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사유하고 다시 자신만의 이야기로 기록했다. 책과 함께 어우러진 청춘의 이야기는 마음속에 숨겨졌던 청춘의 별을 찾게 해줄 것이다.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정표


어른들은 청춘, 청춘하고 떠드는데 정작 청춘들이 말하는 청춘은 없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기성세대들이 오히려 청춘이라는 말을 너무 높이, 멀리 놓아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열세 명의 청춘들이 <책 읽는 청춘>이라는 모임에서 만나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쓴 글이다. 책 속에서 풀어낸 이들의 고민은 기성세대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씩씩하고 명랑하다. 저자들은 난처하고 초조하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지금의 시절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기 위한 하나의 이정표라 한다.


  교과서를 통해서 배운 탓일까. 윤동주의 시 구절구절마다 시시하다 생각했었다. 그러다 대학을 들어오고 우연히 「별 헤는 밤」을 다시 읽을 계기가 있었다. 가슴이 짠했다. 아직 저 하늘의 별을 다 헤지 못하는 것은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이라고 하였나. 그 한 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도 청춘이었구나. ―「브라보 마이 청춘 라이프」중에서(46쪽)

청춘의 마디를 보내고 있어도 정작 청춘을 모른다고 말하는, 이 시절을 지나온 누구라도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뜨겁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청춘 열병을 앓고 있다면, 같은 또래들이 말하는 동시대의 이야기로 잔잔하지만 친근하게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읽고 쓰고 함께 성장하는 청춘들의 기록


학점관리와 취업준비로 바쁜 대학생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아니라 자신이기 위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썼다. <책 읽는 청춘>의 저자가 고른 책들은 인문, 사회,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로, 알록달록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저자들과 청춘의 시절을 함께 보낸 책들은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과 마주하는 창구가 된다.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풀어낸 이들의 기록은 살면서 읽고 쓰고 사유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알려준다.


성인이 되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성장한다는 것’)와 풋풋하고 아련한 연애, 사랑 이야기(‘연애, 이 뜨거움’). 일상 속에서 느낀 소소하지만 깊은 사색(‘일상의 고찰’), 가족과 어린 시절 등 옛 추억에 얽힌 이야기(추억과 함께), 자신답게 살고자 하는 일상의 반항과(‘이런 ‘나’라도 내 방식대로’), 여행에서 만난 더 큰 세상(‘세상 밖으로’), 사회를 향해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투쟁하며 충돌하며’) 이야기 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썼다. 덧붙여 두 명이서 짝을 지어 음악, 사랑, 영화 등의 주제로 나눈 일상의 대화도 유쾌하게 웃으며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책 읽는 청춘>의 세 번째 책으로, 2011년 독서에세이집 『책, 상: 책으로 상상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2012년에는『산책』을 출간한 바 있다.



글쓴이 소개

책 읽는 청춘

(김무엽, 김서헌, 김선기, 김영진, 김원희, 김향희, 김희연, 김희영, 박성훈, 박지원, 심미영, 임하늘, 최문희)


‘책 읽는 청춘’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아대학교 방송·언론·출판 취업반’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관련 스터디를 비롯해 독서와 토론 등의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2012년 6월부터 활동한 4기 13명은 매주 각자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읽고 독서에세이를 썼다.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국환 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다.


발칙하지만 발랄하게 삶을 뒤척인 13명의 청춘들은 각자 쓴 글을 서로 읽고 봐주며 마음의 둥지를 마련해주곤 했다. 그러면서 시시때때로 똘똘 뭉치기를 즐겨했다. 함께 모여 이야기한 것은 사람과 사랑, 과거와 미래, 하늘과 바다, 선과 악을 포함한 이 땅의 존재가치 모둠 세트였다. 우리는 그러한 시간들을 모아 각자의 개성과 젊음을 투영시킨 성찰로 대학생들만이 쓸 수 있는 글을 남겼다. 글쓰기를 통해 세상의 문을 두드린 셈이다. 이제는 또 다른 문 앞에 서서 새로운 세계를 노크해야 할 차례. 함께 썼던 글과 서로를 믿어준 시간을 양분삼아 당찬 출발을 알리는 중이다.



차례

머리글


추천사


성장한다는 것


발바닥 | 김훈, 『개』, 김서헌

안녕 첫 번째 자취방 | 요시모토 바나나, 『안녕 시모키타자와』, 김희연

졸업까지 앞으로 100일 | 하야마 아마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하다』,김희연

아빠와 딸내미 | 이라가시 다카히사, 『아빠와 딸의 7일간』, 최문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 김애란, 『침이 고인다』, 최문희

나를 위해 떠나련다 | 방진원, 『홋카이도 전차 여행』, 최문희

찬란한 고백(告白) | 이병률, 『찬란』, 김희영

브라보 마이 청춘 라이프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심미영

이건 내 이야기, 나의 노래 | 이윤옥, 『김광석 평전』, 박성훈

그런데 당신 방은 어디예요? | 김이강, 「강원도는 안녕하니?」, 『당신 집에서 잘 수있나요?』, 박지원

책의 대화 | 장영희,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김선기


대화-음악


연애, 이 뜨거움


문득 생각난 너에게 | 용혜원, 『우리는 만나면 왜 그리도 좋을까』, 김서헌

기쁜 우리 젊은 날 | 박정대, 『단편들』, 김향희

out of street | 이일훈,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김원희

50번 떠올리기 | 데이비드 니콜스, 『원데이』, 최문희

경계, 그 너머로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김희영

나는 너를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김영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 박범신, 『은교』, 김향희

라이크 어 버진 | 천운영, 『그녀의 눈물 사용법』, 김향희

대화-사랑


일상의 고찰


어느 가을 날 | 나쓰메 소세키, 『태풍(野分)』, 김선기

옆자리 사람 | 오지은, 『홋카이도 보통열차』, 김희연

길모퉁이 어딘가에, 서서 | 정희재,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김원희

이별에 대비하는 나의 자세 | 노희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최문희

받아들임 |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김영진

작은 위안 | 정한아, 『달의 바다』, 김무엽

욕망은 바로 ‘나’ 자신이에요 | 김두식, 『욕망해도 괜찮아』, 김무엽

나를 위한 미래 | 안치용?최유정,『청춘을 반납한다』, 김무엽

대화-영화


추억과 함께


복숭아가 먹고 싶어 | 조경규, 『오무라이스 잼잼』, 김선기

만두 이야기 | 박찬일,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김향희

엄마의 화분 | 조은영, 『런던의 플로리스트』, 김희연

부치지 못한 편지 | 김애란, 『비행운』, 김원희

소년과 나 | 박민규, 『갑을고시원 체류기』, 심미영

연(燕) | 피천득, 『인연』, 김영진

하지 못한 말 | 이청준, 『눈길』, 김영진

대화-음식


이런 나라도

내 방식대로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김희영

라면 예찬론자 | 정재승?진중권, 『크로스2』, 김원희

Isn’t it good?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임하늘

‘386-88’→ ‘386+88’ | 우석훈?박권일, 『88만 원 세대』, 임하늘

관계집착증 | 편혜영, 『동일한 점심』, 심미영

붕대를 돌돌 말아 끝매듭 | 텐도 아라타, 『붕대클럽』, 심미영

침대에서 | 정한아, 「천막에서」, 『나를 위해 웃다』, 심미영

바보폰 | 김대원, 『애플 쇼크』, 김희연

짜장 짜장면이다 | 안도현, 『짜장면』, 임하늘

있는 힘껏, 온 맘 다해 |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여우의 전화박스』, 김희영

대화-자존감


세상 밖으로


공항에 모인(某人) | 알랭 드 보통, 『공항에서 일주일을』, 김서헌

나쁜 여행 | 박동식, 『열병』, 김서헌

벽 너머, 우리 | 김용택, 『사람』, 김원희

풍경으로 남을 순간들 | 김동영, 『나만 위로할 것』, 김원희

나를 향한 기도 | 공지영, 『수도원 기행』, 김희영

환상 속의 갸누 | 김재영, 『코끼리』, 김향희

찢어버려, 세계지도 |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임하늘

대화-여행


투쟁하며

충돌하며


내 책이 불온서적이라고?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김선기

나는 나뻐 | 라인하르트 할러, 『아주 정상적인 악』, 박성훈

김밥처럼 말린 생(生) | 임지선, 『현시창』, 박지원

보이는 것 믿지 않기 | 이원재,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박지원

나는 오늘도 토익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김영진

내가 타인의 조각이라면 |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무엽

잉여 인생 | 신영복, 『변방을 찾아서』, 김무엽

대선 이후, 그 절망 속에서 | 토마스 프랭크,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김무엽

컨슈머 키드는 컨슈머 어덜트를 낳고… | 에드 메이오, 『컨슈머 키드–소비에 탐닉하는 아이들』,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