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

임회숙 지음
쪽수
255쪽
판형
152*225
ISBN
978-89-6545-202-7 03810
가격
15000원
발행일
2012년 11월 19일
분류
국내여행에세이

책소개

이야기보따리 풀며 여행하는 부산 


부산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며 오감으로 부산을 느끼게 해주는 부산관광 스토리여행서다. 낯선 도시에서 풍경만 보고 왔다면 그 도시를 안다고 할 수 없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들어야 진정 그 도시의 속내를 알 수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가 자신도 잘 몰랐던 부산의 숨어 있는 이야기보따리를 직접 찾아 나선다. 해운대 와우산의 이름은 왜 와우일까, 과거 전차 교통비는 얼마였을까, 광안대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등 부산 곳곳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찾아가 찍은 사진은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한다. 저자가 발견한 부산 이야기는 단지 보고 마시고 즐기는 관광에서 벗어나 한 도시를 차근 차근 알아가며 여행할 수 있는 편안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부산시민에게는 보고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산을,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시공간을 확장한 풍성한 부산을 만나게 해 줄 여행서로 기대해도 좋다.


알찬 여행코스로 길 따라 부산여행


이 책은 명소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주변 여행코스까지 짜여 있다. 수영교를 시작으로 펼쳐진 센텀시티와 영화의전당은 화려하게 빛나는 현대도시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이어서 도착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단체 기합소리와 함께 시원한 요트 경기도 관람할 수 있고 근처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는 바다의 풍광을 보며 흐르는 땀도 식힐 수 있다. 해운대와 달맞이고개로 이어진 산책로는 굳어 있던 몸을 풀며 가벼운 등산도 가능하다. 이처럼 책에서 짠 알찬 여행코스대로 걷다 보면 어느 새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길 따라 떠난 여행은 부산의 구석구석을 경험하며 다양한 부산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부산의 시간을 읽으며 다리, 역, 전차로!


이 책은 1부 다리, 2부 기차역, 3부 전차로 구성하여, 변화하는 부산의 시간을 미래, 현재, 과거 순서로 담았다. 다리는 딱딱하고 복잡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그 다리를 건립하는 데 소요된 사람들의 노력과 합의 과정, 육지와 섬을 오가며 변화한 주민들의 일상, 곧 완공되면 30km 이상을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북항대교 이야기 등이 1부에 담겨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부산의 다리 이야기를 통해 부산의 내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진 2부에는 기차역을 통해 촌각을 다투는 부산의 지금을 만날 수 있고, 3부에서는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과거를 읽을 수 있다. 부산의 시간 관문인 다리, 역, 전차로 변화하는 부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축제가 어우러진 부산매력


곳곳이 관광장소이며 여기저기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부산은 일상에서도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이 들게 한다. 지금 당장 출발해도 산책하기 좋은 암남공원과 을숙도공원, 옛 추억이 가득한 구포시장,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상해거리와 외국인 거리 등 저자가 알려주는 부산 여행정보는 특별히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다양한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지고 계절마다 장소마다 변하는 부산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차례

글을 시작하며


  1부 물 위의 길


평화의 기원 세병교 (세병교→온천천→온천장→수안역 동래역사관)


경계 위의 길 수영교 (수영교→센텀시티→좌수영교→영화의전당→수영만 요트경기장→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해운대→달맞이고개→청사포)


빛의 세계 광안대교 (광안대교→광안리→민락수변공원→이기대→오륙도)


바다의 등대 북항대교 (북항대교→국제 크루즈 터미널→국립 해양박물관→한국해양대학교→태종대)


역사의 가객(佳客) 부산대교 (부산대교→광복동)


추억의 타임캡슐 영도다리 (영도다리→자갈치시장→비프(BIFF)광장→국제시장)


사람의 길 남항대교 (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혈청소→암남공원)


통(通)하는 길 천마산터널 (천마산터널→천마산 조각공원→감천문화마을→감천항)


철새들의 고향 을숙도대교 (을숙도대교→을숙도공원→다대포 해수욕장→아미산 전망대→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인간과 산업의 만남 신호대교 (신호대교→녹산국가산업단지→부산신항→진해 용원)


바다 위의 길 가덕대교 (가덕대교→눌차만→가덕도 등대→가덕휴게소)


바다 속의 길 거가대교(거가대교→명지시장→낙동강 하구언)


  2부 길 위의 길


 부산의 문 부산역 (부산역→상해거리와 외국인 거리→남선창고→백제병원)


시간의 교차로 범일역 (범일역→귀금속거리→부산진시장→자성대공원→조선통신사역사관→영가대)


스쳐 지나가는 길 가야역 (가야역→옛 하야리아부대(부산시민공원)→국립부산국악원→냉정샘)


사통팔달의 심장 사상역 (사상역→삼락 생태공원→사상구인회연구제단)


낙동강의 이웃사촌 구포역 (구포역→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구포 시장→감동진 나루터→만덕 고개→만덕사지)


  3부 지나온 길


  길의 시작 (부산근대역사관→용두산공원→40계단 문화 관광테마거리→보수동 헌책방 골목→임시수도기념관→구덕골 문화장터→대신동 전차)


주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