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숙자 엮음
쪽수 | 17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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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48*210 |
ISBN | 978-89-963292-7-5 03810 |
가격 | 12000원 |
발행일 | 2012년 12월 20일 |
분류 | 한국에세이 |
책소개
마을 여자들의 우리 사는 이야기
부산 화명동 인근 대천천 마을 여자들이 매주 <맨발동무도서관>에 모여 그림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과 인생 이야기를 나눈 수다 기록집이다. 말의 변두리라고 치부되었던 여자들의 수다가, 이 책에서는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면서 잊고 지낸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힘이 된다. 가까이 살지만 얼굴만 알고 지내던 이웃 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상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나아가 인생의 상처를 치유해간다. 지금 남편과 어떻게 만났는지, 젊은 시절 어떤 꿈을 가졌는지, 부부 생활은 어떤지 등 30~50대 여자들이 가지는 고민과 생각을 들을 수 있다. 정겨운 사투리를 구성지게 푼 마을 여자들의 수다를 듣고 있으면 특별하지 않았던 우리 사는 이야기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경로당 할머니들과 나눈 삶의 지혜
젊은 시절에 대해 찬사와 관심이 쏟아지지만 그에 반해 노년 시절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대천천 마을 여자들은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할머니들과 일상을 나누며 노년의 의미를 배운다. 경로당 할머니들은 함께 밥 먹고 실컷 웃고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거라 말한다. 죽을 자리를 고르고 제사를 지내고 혼자 사는 일이 할머니들에게 일상적인 대화지만 할머니들이 가지는 고민이 누구나 한 번은 생각해야 할 숙제이자 인생에 필요한 질문이기에,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현재만 보고 사는 우리에게 앞으로 살아갈 지혜를 준다.
마을 사람은 마을 역사의 주인공
<맨발동무도서관>은 2005년 부산 북구 공동돌봄육아협동조합의 여성 조합원과 어린이책문화운동을 하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내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조차 무관심한 도시 생활에 <맨발동무도서관>은 서로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마을을 만들어간다. 그렇기에 마을에 사는 30~50대 여자들과 경로당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공감의 진폭이 크다. 이처럼 <맨발동무도서관>은 내 주변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 마을에 함께 살게 되었는지, 마을에서 요즘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개인의 역사를 물으며 이야기하고 기록하는 작업으로 새롭게 만드는 마을 역사를 보여준다.
차례
책을 펴내며
1부 그림책 수다꽃
우리 가족입니다
작은 집 이야기, 만희네 집
내 꿈은 기적-어른들은 왜 그래?
알도
종이봉지공주
2부 도란도란, 어르신들의 일상
처음 만난 날
도란도란 일상을 나눠요
따뜻한 닭죽 한 그릇
오가는 정이 있어야지
우리 집 제산데예, 밥 무러 오이소
할머니, 그래도 함께 먹어요
편안한 자리에 눕고 싶다
하나 둘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