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유 지음
쪽수 | 20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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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35*205 |
ISBN | 978-89-98079-55-0 04810 |
가격 | 16,000원 |
발행일 | 2022년 9월 26일 |
분류 | 인생나눔교실 |
책소개
부모교육 강사로 아이들과, 부모들과 함께한 십칠 년
작지만 소중한 내 삶의 기록
부모교육 강사로 ‘풀꽃부모성장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었던 삶.
자신과 자신의 오늘을 자세히 오래도록 보며 묵묵히 걷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묵묵히 가다 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운 풀꽃이 될 수 있다고….
방황하던 과거의 ‘나’를 위로하다
‘풀꽃부모성장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저자 정은유의 부모교육 단상을 정리한 글. 저자 정은유는 자녀 양육을 위해 교사직을 내려놓은 게 못내 아쉽다. 바다를 통한 위안, 그 뒤 독서지도사,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삶의 활력과 의미를 되찾게 되는 이야기가 살갑다.
남아선호사상을 가지고 있던 부모님 아래에서 중간에 낀 둘째 딸로 자란 저자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했고, 하고 싶은 것은 참아야 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참으며 살았던 지난 삶을 돌아보면 안쓰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부모님의 강요로 미술 전공을 하지 못했고, 약대가 아닌 사범대학에 진학하고, 서울의 작은 외삼촌 댁에 지내며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발령받은 부산의 모 여고의 출근길도 지옥이었다. 힘들었던 삶에 마음은 지쳐갔고, 결국 ‘화병’ 진단까지 받게 되었다. 과거의 자신을 보듬어주지 못했던 어리석음과 흔들리며 방황했던 삶을 반성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풀꽃 강사 정은유입니다’
6년의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저자가 택한 새로운 길은 부모교육 강사였다. 아이들의 독서 의지를 꺾고 공부만을 강요하는 부모들의 태도가 과거와 달라져야 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저자가 딸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며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다.
저자는 부모교육 강의나 학부모연수에서 자신을 ‘풀꽃 강사’라고 소개한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감명받아 스스로에게 지은 별명이자 좌우명이다.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볼수록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풀꽃은 저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고, 삶을 변화시켰다.
부모교육 강사로 걸어가는 길
부모교육 강사로 일하며 많은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 사례들도 실려 있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자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어 자녀와의 관계 회복과 행복을 도왔다. 저자의 강의를 듣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던 부모들의 메시지에는 자녀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깨달음과 저자에게 전하는 감사함이 담겨 있다.
하지만 강사로 걸어가는 길이 그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많은 양의 강의내용을 짧은 시간 내에 전달하거나, 거리가 먼 곳까지 오랜 시간 동안 강행군을 하거나,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자는 부모교육 강의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사람들은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고.
묵묵히 가야 하는 길을 걸어간다
저자는 부모교육을 하며 많은 인연을 만났다. 책 마지막에 담은 사례들은 모두 저자의 강의를 듣고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하거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오를 용기를 얻어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위해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었다.
저자 또한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행복한 삶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잘 걷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잇는 것처럼, 삶의 행복을 채워나가는 것처럼,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스스로에게 건넸다. 묵묵히 걸어간 저자의 길에는 17년이라는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리즈 소개
‘둥지북’은 여성 내면의 목소리를 담는, 해피북미디어의 브랜드입니다.
‘인생나눔교실’ 시리즈는 ‘당당한 언니들의 뿜뿜한 삶의 스케치’를 모토로 우리 사회 여성들이 ‘자유로운 나’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과 위로의 글을 담아냅니다.
인생나눔교실 시리즈01
『나, 너를 떠나기에 5일이면 충분했어』(강양희)
대기업 여성 임원의 30년 커리어, 그리고 5분 만의 퇴직 통보. 그 애증을 연인 사이 5일 동안의 쿨한 사랑과 이별로 승화한 에세이, 단번에 써 내려간 글의 흡입력과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인다.
인생나눔교실 시리즈02
『모든 순간은 이미 찬란했다』(이은전)
교직 30년, 믿고 싶지 않은 나이 60을 앞두고 요즘 저자에게 자주 떠오르는 의문. ‘나는 살아온 것일까? 살아진 것일까?’ 답을 얻고 싶어 ‘나’가 아닌 ‘그’가 돼 흐르는 대로 물결을 따라가 써 내려간 잔잔한 성찰의 글.
인생나눔교실 시리즈03
『가야만 하는 길 묵묵히 가기로 했다』(정은유)
주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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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 9 가야만 하는 길이라 묵묵히 걸어가는 길 위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부모들도 자신들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알지 못했다. 안타까웠다.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도 자신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찾아 희망을 품고 삶을 가꿔 갈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다.
P. 21 왜 나는 타인이 기준인 삶을 살았을까? 내가 그들이 될 수 없고, 그들이 내가 될 수 없는데….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인데….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참는 것은 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았다.
P. 50 그리고 “제가 그만두겠습니다”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는 데 가장 고려되지 못한 것은 나였다. 학교를 그만두고 나에게 다가올 상황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했다. 아니,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했다. 그냥 나에 대한 직무유기를 한 셈이다.
P. 69 ‘변하지 않는 아이들 뒤에는 변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었구나!’ 아이들의 의지를 꺾는 것은 아이들보다 막강한 힘을 가진 부모들이었다.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부모들이 아이들의 변화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P. 102 질문을 나누는 시간에 눈물을 보인 엄마의 모습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는 아이의 마음도, 부부간에 교육관이 달라 서로를 힘들게 하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늘 나눈 이야기가 도움이 되어 조금은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떠올린다.
P. 162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다시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어느 방향의 길을 선택하든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묵묵히 잘해 나갈 친구라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이렇게 자신의 길을 찾아 묵묵히 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보여줄 ‘그 친구’의 앞날을 응원한다.
P. 177 어쩌다 부모가 되었습니다. 되면 그냥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뭘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부모였습니다. 부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니… 부모인 내가 보이고, 아이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부모는 아이와 함께 길을 동행하며 성장하는 중입니다.
저자 소개
정은유
33년 전, 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났다. 6년이란 짧은 교직의 경험이었지만 아이들을 둘러싼 여러 환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 후 독서지도사로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부모란 존재의 영향력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17년이란 시간 동안 한결같이 부모교육과 상담을 통해 부모들과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재 부산(경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스마트에듀빌더 등에서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부모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전국 어디든 부모들과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간다. 그리고 풀꽃부모성장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부모교육과 동시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모행동심리상담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 이유는 부모의 행동 변화로 부모 자신의 심리변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까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상담, 아동(자녀)상담, 심리(성격)상담, 학습상담, 진로상담 등을 하며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노워리 상담넷의 『불안을 주세요, 안심을 드립니다』에 참여했고, 저서로는 『슬기로운 부모생활』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흔들리며 방황하며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
공부해야지! 무슨 소리야?
꿈을 날려버린 눈치작전
복병은 따로 있었다
꾀꼬리 목소리가 집을 나갔다
제가 그만두겠습니다
착한 여자? 나쁜 여자? 어리석은 나!
다시 찾은 바다
2장 가야만 하는 길을 만나다
양쪽 날개를 다시 펴다
변하지 않는 아이, 변하지 않는 부모
나도 모르는 사이
포근한 엄마의 품속
풀꽃 강사입니다
3장 가야만 하는 길이라 묵묵히 걸어간다
듣고 싶은 말 vs 많이 듣는 말
혹시나? 역시나!
두 명이라서 죄송합니다
20분 만에 끝내보겠습니다
나와의 약속을 지킨 1박 2일
안녕하세요? Hello?
1g만큼의 실천
살아남아야 한다
소중한 선물
슬기로운 부모생활
4장 길 위의 아름다운 동행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그 친구’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새벽을 여는 엄마
아빠의 육아휴직
변화를 먼저 선택한 엄마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엄마
꽃고무신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