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취재남 감성녀 : 동상이몽 부부 한 달 전국여행

정학구, 이수경 지음
쪽수
304쪽
판형
150*220
ISBN
978-89-98079-45-1
가격
20,000원
발행일
2021년 12월 13일
분류
국내 여행에세이

​책소개

‘현장’을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 있는 여자

어느 부부의 동상이몽 속 한 달 여행기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남편,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아내…

저희 이 여행 잘할 수 있을까요?


신문사에서 만나 결혼한 똑! 부러지는 남녀는, 신혼 시절부터 승용차를 끌고 이리저리 여행 다니기에 바빴다. 아이들이 태어나서도 세상 구경을 핑계 삼아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기 일쑤.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러시아까지 찍고 온 ‘여행 마니아’ 부부다. 그런 부부에게 한 달 국내여행 기회는 꿈같이 찾아왔다. 퇴직 전 안식년을 보내며 여행을 계획하던 남편과 ‘코로나 시국’ 수혜로 직장에서 한 달 휴가를 얻은 아내. 둘은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계획이 서야 일을 시작하고 계획대로 진행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와 그저 어디든 떠나는 것이 행복인 여자. 두 사람은 서로 다름을 새삼 확인하며, 그리고 동반자임을 확신하며 여행을 느끼고 글을 남겼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휴전선, 동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전국을 한 바퀴 도는 이번 여행은 남편의 취향이 제대로 담겨 사뭇 ‘역사 기행’스럽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진 않는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알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서민들의 삶의 모습, 화려한 도시의 뒷모습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쩌면 외면하고 싶고 그렇게 지내왔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방방곡곡 아픈 편린들을 잠시나마 들여다보게 한다. 더불어 감성적인 아내의 취향을 따라 본 아름다운 자연과 누군가의 손길로 예쁘게 가꾸어진 수목원, 박물관과 미술관, 공원의 조형물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참, 부부의 끈끈한 애정도 함께! 


동서남북 곳곳 아픔을 찾아나서는 다크투어

아프다가, 재밌다가, 황홀하다가, 슬프다가, 즐겁다가, 또 추억하다가


한 달 여행은 제주에서 시작됐다. 섬 곳곳 풍광은 황홀했지만 투어는 ‘다크’하게 출발했다. 제주에서 보고 느낀 일주일살이 이야기가 1부에 담겼다. 공항에 내린 부부는 첫 일정으로 애월 항파두리성을 찾아가고, 항몽의 기억을 되새기며 역사를 돌아본다. 삼별초의 저항은 잘 알려졌지만 삼별초 토벌 후 눌러앉은 ‘목호(牧胡)’는 생소하다. 해안가에 세워진 비석에서 우연히 ‘멸호’라는 단어를 발견하곤 취재남의 근성이 발동한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뒤져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찾아낸다. 여몽연합군 일원으로 삼별초 진압 후 제주에 남은 일부 몽골군은 근 100년 동안 제주민과 함께 살았다. ‘멸호’라는 단어는 고려 말 공민왕 때 최영 장군이 이 몽골군 출신 목호를 섬멸한 것을 뜻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제주민 입장에서는 삼별초든, 몽골군이든, 고려군이든 다 같은 외세 아닌가, 라는 시각도 있다. 취재남은 상념에 빠진다. 최영 장군이 제주도민들에게 수호신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맞는 건가? 내가 알고 있는 역사는 무엇인가?

이런 의문은 제주에서뿐만 아니라 여행 현장 곳곳에서 일어나고, 취재남은 ‘걸음 멈추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밤에 숙소에 돌아가서 인터넷 자료를 뒤지며 뒤늦은 역사 공부를 한다.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경우 자료를 구해보고, ‘한 달 여행’을 끝낸 뒤 후속 답사를 떠나기도 한다. 여순사건은 그렇게 파고든 또 하나의 역사 현장이다.


아직 전모 밝혀지지 않고 제대로 평가 이뤄지지 않은 여순사건


제주에서의 1주일 이후 뭍에 상륙해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순천. 순천 또한 역사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도시다. 제주 4·3이 특별법 제정 이후 상대적으로 잘 알려졌다면, 여순사건은 아직도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을뿐더러 역사적 평가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란이냐, 항쟁이냐로 시작되는 명칭 문제부터 남로당이 얼마나 개입했느냐는 사실 판단 문제를 포함, 많은 부분이 아직 확인과 진상 규명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취재남은 다시 한번 걸음을 멈추고 이를 파고든다. 그렇게 만난 사람이 여수의 동백 화가 강종열 화백이다. “여순사건을 작품으로 표현해 기록하는 작업이 지역 작가로서 할 일”이라는 강종열 화백은 ‘한국의 게르니카’로 불리는 대작 <여순사건>을 오랜 작업 끝에 완성했다. 그 그림을 보면서 취재남은 가슴이 먹먹해지고, 멀지만 ‘화해’를 지향하는 예술작품의 힘을 깨닫는다.


광주, 새만금, 평택을 거쳐 서울에 입성한 첫날, 남영동을 찾은 취재남


취재남은 39년 만에 남영동을 찾는다. 1981년 3월, 낯선 사람에게 끌려갔던 그곳. 서울에 올라올 일이 있어도 애써 외면했던 그곳. 이제는 그럴 이유도 없고, 한번은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었던 곳. 이번 여행이 좋은 기회다. 검은빛이 도는 벽돌 건물은 여전히 방문자에게 강한 위압감을 주지만, 안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아는 사람은 아는 대로, 자세히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대로, 들은 걸 확인하고 싶어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힘이 있다. 다시 찾은 남영동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이름이 바뀌어 인권교육 현장이 되어 있다. 조사실 한 곳은 이곳에서 희생된 박종철 열사 추모 공간이다. 

그날 저녁 취재남은 무려 25일간이나 또 다른 대공분실에서 심한 고초를 겪었다는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며 상념에 잠긴다.


동상이몽 감성녀의 또 다른 여행


대학 때 역사학을 전공했지만 시대 상황이 편하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없게 했던 탓일까? 남편은 ‘한 달 여행 출정식’을 하면서도 역사에 치중했다. 반면 나는 요즘 말로 ‘갬성 여행’ 좀 해보고 싶었다. 한창 국외 여행을 하고 싶던 차에 코로나19가 발생해 대리만족이 필요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곳곳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벅참으로 가득했다.- 동상이몽(1) 중에서


감성녀는 여행지에 가면 명승지와 더불어 새로운 감동을 하고, 우연히 만나는 골목과 그 지역 문화에 푹 빠져들곤 한다. 계획이 없어도 햇살이 맑고 하늘이 청아하면 그곳에서 여행 보따리를 푼다. 계획한 목적지에 도착해도 정해놓았던 맛집에서 밥을 먹기보다 동네 허름한 백반집에서 지역의 맛을 느끼는 게 더 좋다. SNS에 소개된 핫플레이스보다 동네 어귀에 있는 조그마한 커피집이나 동네 책방, 숨겨진 의외의 장소를 만나길 바란다.

이번 여행에선, 제주 고내리 해변의 일몰 풍경에 빠져 배고픔을 잊어버리고,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교회에서 물그림자를 오롯이 느껴본다.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여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함덕 서우봉 바람으로 커피를 쏟아 화상을 입는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김녕 세시기 해변을 보면서 바로 잊어버린다. 순천만 습지의 일몰을 보면서는 ‘해넘이가 해돋이보다 더 아름답고 고즈넉하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다.

하지만 감성녀 또한 현역 기자인지라 어느 지역에 가든 항상 지자체장의 문화 마인드를 평가하는 게 습관이다. ‘관광지의 매력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마인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하며, 가장 지역적인 것이 전국을 넘어 세계적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런 그녀는 “이번 여행에서 큰 성과는 소소한(또는 숨겨진) 지역 자원의 중요성을 많이 알게 됐다는 점이다. 짐짓 생색내기용으로만 여겼던 전국 곳곳에 건립된 기념탑의 새로운 발견도 의미가 적지 않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역사'와 '감성'을 함께 버무린, 짙고 깊었던 한 달


우리나라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이번 부부의 여행은 박물관과 미술관, 수목원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으나 마냥 웃음꽃이 난무한 것은 아니었다. 즐거운 명소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 탐방도 함께 했으니. 발 디디는 곳마다 수십 년, 수백 년 묵혀 있던 이야기들이 쏟아지며 우리 산하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이 곳곳에 스며 있음을 알려준다. 풍광에 취하면서도 ‘그때,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부부. 이 책은 단순한 전국 여행기가 아니라 가만히 가슴에 전해지는 ‘사람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국 고샅고샅 여행은 주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다. 이 동상이몽 부부의 전국 여행 이야기에는 ‘역사’와 ‘감성’이 함께 들어 있다. 역사의 현장을 따라가며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 주는 취재남의 글과 감성을 마음껏 펼쳐 보인 감성녀의 글, 그리고 부부가 그동안 마음에 묻어두었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첫 문장

아침을 먹고 서둘러 집에서 나왔다. 집을 나가야 여행이다.



책 속으로

78p 애초 제주로 나설 때는 그동안 건성으로 관광 위주로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4·3 사건을 중심으로 제주 역사 현장을 찬찬히 보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정작 항몽유적지를 둘러본 후 생각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


114p 청보리보다 푸른 청갈대 가득한 습지를 가로지르며 토끼마냥 활개 치고 다니는 내 모습에 나도 놀랄 정도였다. 고맙게도 일몰 행운도 안겨줬다. 해가 넘어가는 순천만은 자연의 경이로움, 황홀경, 어떤 수식어를 떠올려도 형언할 수 없는 풍광이었다. 


151p “우리가 약혼은 못 하지만 이런 이벤트 정도는 해주고 싶었어요. 내가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줄 수 있겠어요?”

정말 오글거리는 멘트였는데, 그때 받아들일 땐 조금 진지한 면도 없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친정아버지가 엄마와 결혼하기 전 했던 말이 “내가 앞에서 리어카를 끌면 뒤에서 밀어줄 수 있겠소!”였다고 한다. 너무 웃겨서 기절할 뻔했다.


205p 그날 남영동 다녀온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오자 친구 입에서도 처음 듣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은 서울시내 다른 대공분실에 끌려가 알몸이 된 채로 온갖 고문을 받았다고 했다. ‘그놈들은 입고 있고 난 벗고 있다는 게 그렇게 사람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술회하며 그는 서럽게 울었다. 무려 25일간이나 대공분실에 있었다고 했다. 더 이상 상세히 물을 수도 없었다.


300p 나는 여전히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가봤던 도시에 또다시 찾아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 여러 밤 머물며 호젓한 추억을 만드는 여유로움도 한 번 가져보고 싶다. 그래서 또 떠날 것이다. 호기심이 멈추지 않는 한 영원히.



저자 소개

정학구

남성, 1960년생. 대학 졸업 후 서울서 회사를 2년여 다니다 1988년 10월 고향 마산에서 창간하는 지역지에 입사했다. 6년 후 연합뉴스로 옮겨 경남도내 주요 출입처와 본사 근무를 거쳐 경남취재본부장을 4년 역임한 후 2020년 8월 정년퇴임했다. 2021년 9월부터 언론중재위원회 경남중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 2월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도시 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 벌기』(연합뉴스 공저, 2011), 『탈진실시대의 가짜뉴스 확산과 언론신뢰도의 관계』(박사학위 논문, 2019)가 있다.


이수경

여성, 1967년생. 1990년 마산 남도일보(1992년 ‘경남매일’로 제호 변경)에 입사, 1999년 5월 경남도민일보에 입사해 현재까지 몸담고 있다. 2014년 6월부터 2년간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호기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하며, 늘 변화하는 삶을 원한다. 때론 일탈을 꿈꾸는 직장인. 내가 정한 인생 총량의 법칙에 따라 50대 이후 삶은 여행과 치유, 제2의 인생을 위한 도전의 삶이 되길 바란다. 전국여행 출판도 그 도전의 하나다.

저서로 『아줌마 기자, 낙남정맥에 도전하다』(산지니, 2006)가 있다.



목차

여행을 시작하며 


1부 제주에서 여드레,

‘섬의 눈’으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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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삼별초는 해방군이었나 점령군이었나 

동상이몽(1) 제주 끝내 못 오신 엄마 생각 

2일차 항몽(抗蒙)과 멸호(滅胡)의 얄궂은 운명 

동상이몽(2) 처음 가본 한담해변・한림공원・수월봉 

3일차 섯알오름의 비극과 검정고무신 네 켤레 

동상이몽(3) 송악산 해무와 알뜨르비행장 설치미술 

4일차 ‘지슬’ 현장 헛걸음, 본태박물관과 방주교회 

동상이몽(4) 세계적 건축가 작품을 보는 묘미 

5일차 ‘항일운동 본산’ 법정사는 어디에 

동상이몽(5) 여고 친구들 추억 가득 법환포구 

6일차 총격에 턱 잃은 ‘무명천 할머니’ 

동상이몽(6) 뜻하지 않은 만남,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7일차 토벌대에 쫓기다 눈사람 된 ‘새댁과 두살배기’ 

동상이몽(7) 함덕 서우봉 바람의 뜨거운 맛 

8일차 4·3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감옥 

동상이몽(8) 동백습지를 100m 앞에다 두고 


2부 여순·광주 아픔과

평택기지 지나 서울 입성

-

9일차 순천만 청갈대밭 보며 육지 여행 출발 

동상이몽(9) 순천만 습지 일몰 놓칠 뻔했다 

10일차 동백화가는 여·순의 ‘화해’를 그려낼까 

동상이몽(10) 여순사건을 화폭에 옮긴 동백화가 강종열 

동상이몽(11) 신안 암태도, 마을 벽화의 진화 

11일차 삼백 년 원한 품은 ‘목포의 눈물’ 

동상이몽(12) 춤추는 바다분수의 프러포즈 

12일차 다시 광주, 살아남은 자의 몫 

동상이몽(13) 암울했던 중학생의 1980년 

13일차 ‘광주의 아버지’와 철학자의 집 ‘호접몽가’ 

동상이몽(14) 내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14일차 새만금의 꿈과 현실, 부안 내소사 ‘소생’ 

15일차 마스크 쓴 ‘바다의 여인’, 썰물에 길 연 간월암 

동상이몽(15) 안면도 하룻밤과 펜션 인테리어 취향 

16일차 해양유물과 조우, 천리포 일몰에 감탄  

17일차 ‘자원봉사의 기적’ 확인하고 평택 미군기지로

18일차 서울 진입, 39년 만에 찾은 남영동 ‘그곳’ 

동상이몽(16) ‘in 서울’ 포기한 K-장녀 

19일차 법정스님 흔적, 친구들의 퇴직 축하 


3부 휴전선아 잘 있느냐,

동해안 바라보며 부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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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한양도성서 통일 꿈꾸는 ‘한탄강 공동체’로 

동상이몽(17) 인사하면 기분 좋아져요 ‘그리팅맨’ 

21일차 38선, 청춘 보낸 군 부대 앞 마을 

22일차 수목원이 주는 평안함, 쁘띠 프랑스 ‘어린왕자’ 

동상이몽(18) 아침고요수목원과 천리포수목원 다른 매력 

23일차 양구가 국토 정중앙? 박수근의 빨래터 

24일차 통일전망대 입구서 뒤돌아서 김일성·이승만 별장 구경 

25일차 관광상품 된 철책선, 오죽헌에서 정동진까지 

동상이몽(19) 아슬아슬하게 구경한 정동진역 풍광 

26일차 부부의 역사 하슬라미술관 옆 ‘새벽 3시 남침탑’ 

27일차 동해안 따라 경북으로 “바다처럼 너그럽게” 

28일차 호랑이 꼬리 호미곶, 일본인 가옥과 역사관 

동상이몽(20) ‘동백꽃 필 무렵’ 구룡포 거리 

29일차 “영도다리서 만나재이” 피란민 보듬은 부산 

30일차 일제강제동원·임시수도·민주화운동을 기록 

동상이몽(21) 자주 갔어도 스치기만 했던 부산 


여행을 마치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