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팔루자 리포트

빙 웨스트 지음 | 이종삼 옮김
쪽수
560쪽
판형
152*225
ISBN
89-92235-06-2 03900
가격
17,000원
발행일
2006년 11월 24일
분류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책 소개

미군의 눈을 통해 본 이라크 전쟁


이 책은 2003년 4월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때부터 2005년 1월 총선으로 새 이라크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이라크가 다시 참담한 전화와 종잡을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든 상황의 구체적인 기록이다. 또한 미군이 베트남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이라크라는 새로운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 저간의 사정을 밝혀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약 5개월에 걸친 종군취재와 수많은 병사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참전 장병들로부터 인터넷으로 받은 엄청난 분량의 전투회고담 등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저항세력이 벌이는 게릴라전 진압작전에 참전한 일선 미군장병들의 눈을 통해 본 최초의 이라크전 기록이며, 이라크 침공의 잘잘못을 따지는 비평서나 해설서가 아닌 전쟁다큐멘터리다.

저자 빙 웨스트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재직한 전직 고위 관리다. 그는 이미『진군 : 미 해병대와 함께 바그다드를 점령하다』라는 책으로 논픽션부문 제너럴 그린상과 콜비상을 수상한 바 있는 베테랑 작가이다. 그 격에 걸맞게, 흔히 이런 종류의 전쟁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빠지기 쉬운 맹목적 애국주의나 전쟁미화 또는 값싼 동정심에서 나오는 감상주의 같은 것이 이 책에는 전혀 없다. 그저 묵묵히, 때로는 지나치게 냉정하다싶을 정도로 전쟁을 실제상황 그대로 그려나간다.


팔루자에선 진정 무슨 일이 있었는가?


2003년 3월 20일 시작된 제2차 이라크 전쟁은 20일 만인 4월 9일 미 해병대가 바그다드를 점령한 후 부시 대통령이 항공모함 에이브람 링컨 호에서 사실상 종전을 선언함으로써 끝난 것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수니파 이라크인들의 밀집 거주지역인 바그다드 서북쪽 안바르 주의 한 조그마한 공업도시 팔루자에서 미군에 대한 거센 무력저항이 일어나 세칭 수니 삼각지대 전 지역으로 확산됨으로써 모처럼 평화를 찾을 것같이 보였던 이라크는 다시 참담한 전화와 종잡을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이 책은 바로 그 전화와 혼란의 구체적인 기록이다. 무대는 저항세력의 본거지인 문제의 팔루자를 중심으로 그 이웃 도시 라마디, 그리고 반미성향의 시아파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가 지휘하는 민병대 마흐디군이 두 차례에 걸쳐 폭동을 일으킨 나자프다.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도 않은 가난에 찌든 공업도시 팔루자가 1만 5천여 명의 전투병을 투입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간의 격전장이 되어 151명의 미군병사와 수천 명의 이라크인 목숨을 앗아갔다. 팔루자는 자못 격렬해지기 쉬운 전투와 정치적 요인들이 뒤섞인, 이야기하기 매우 조심스런 사연을 가진 도시이다. 이 책은 그런 비극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그리고 왜 일어났는지를 그린다.

2004년 3월 31일 블랙워터 보안회사 소속 미국인 경호원 4명이 팔루자 10번 하이웨이를 통과하다가 대낮에 도시 한복판에서 피살되었다.


몇 분 후 상점 출입구에서 튀어나온 총잡이들이 거리로 돌진해 와 경호원들이 탄 두 대의 차량을 향해 AK 소총을 난사한다(몇몇 사람들은 이라크 경찰 픽업트럭이 경호원들의 차량을 선도했으나 마지막 순간 달아나버렸다고 주장했다). 방탄장치가 없는 차 속의 4명은 미쳐 응사할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벌집이 된다.

난사가 끝난 후 총잡이들은 차를 타고 사라지고 한 무리의 남자들과 소년들이 몰려온다. 가슴에 총상을 입은 한 명이 피투성이가 된 채 엉금엉금 기어 나와 땅바닥에 나뒹굴어지자, 군중들이 그를 차고 밟고 쇠막대기로 찌른다. 한 소년이 휘발유통을 가져와 차량에 끼얹고는 성냥을 긋는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흥분한 군중들이 와 하며 환호성을 올린다.

어른들의 격려에 신이 난 소년들은 불에 탄 시신들을 아스팔트 위로 끄집어내어 그슬린 살갗에서 퍼덕퍼덕 소리가 나도록 짓밟아댄다. 미국인들이 그들의 구두 발바닥 아래 짓밟히는 인간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신 하나를 찢어발긴 후 다리 하나에 로프를 매어 하이웨이 위 전선에다 매단다.

던포드 대령이 사건의 내막을 잘 모르고 있을 매티스 장군에게 무전으로 보고한다.

“팔루자에서 폭도들이 미국인 사설 경호원들을 살해했습니다. 소말리아 사건과 비슷해 보입니다. 바그다드(합동기동군 사령부)에선 우리가 현장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자넨,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매티스가 묻는다.

“경호원들은 죽었습니다.” 던포드는 말했다. “시신들을 거두려 들어간다면 소년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죽여야 할 것입니다. 설리반 대위 얘기로는 경찰서장이 시신들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우리가 개입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 본문 27P-28P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팔루자 사태는 확대일로를 걷게 되었다.


감히 미국인들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


미국인의 시신이 훼손되는 사태에 미국정부는 미 해병대를 전격 투입하여 팔루자를 무력제압하려고 하였으나 미군의 난폭한 공격 장면들이 TV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되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거세게 쏟아지는 바람에 공격은 중단된다. 6주 동안 미 해병대가 고투하지만 팔루자 저항세력을 소탕하지 못하였다.(1차 공격)

2004년 11월 이루어진 팔루자 2차 공격에서는 저항군 약 3천명(핵심 1천명, 단시간 참가자 2천명 - 미군추산)을 제압하기 위해 최첨단 무장을 갖춘 미군 9개 대대, 영국군 1개 대대, 이라크 보안군 3개 대대로 이루어 진 약 1만 2천명의 혼성사단을 투입하였다. 그리고 28만 명의 주민이 거의 소개된 약 2마일 폭의 이 조그마한 도시에 1주일 동안 540차례의 공중폭격, 1만4천발의 중포 및 박격포탄 발사, 2천500발의 탱크주포를 발사하여 도시 하나를 마치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것 같은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아파트 창문 안에서 AK 소총을 난사하고 있는 몇 명의 적을 제압하기 위해 자동수류탄 발사기(SMAW)로 한꺼번에 100발의 수류탄을 발사해 버리는 장면도 나온다. 적의 아지트를 폭파하기 위해 예사로 토 미사일이나 헬파이어 미사일 또는 500파운드 유도폭탄을 퍼부었다. 이처럼 무지막지하게 쏟아 붓는 공격군의 화력에 대항하는 저항세력의 무장이란 박격포와 RPG와 AK 소총, 그리고 미군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제폭발물과 자살폭탄이 거의 전부였다.

전투는 11월 7일에 시작되었으며, 이라크 정부는 11월 13일, 팔루자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선언했다. 20개월간의 팔루자 전투에서 총 151명의 미군이 죽고 1천 명 이상이 부상했다.


비평서나 해설서가 아닌 전쟁다큐멘터리


이 책은 이런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사실 이라크 전쟁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인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적시해 주는 책이 지금껏 한국에서는 없었다. 사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목소리는 그 동안 지휘관들의 정치색 짙은 기자회견 외엔 보통 사람들에게 잘 들리지도 그리고 별로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책의 가치는 저항세력이 벌이는 게릴라전 진압작전에 참전한 일선 미군장병들의 눈을 통해 본 최초의 이라크전 기록이라는 점에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이라크침공의 잘잘못을 따지는 비평서나 해설서가 아닌 전쟁다큐멘터리다. 실명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지금도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과 싸우고 있거나 미본토로 귀환하여 어느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또는 제대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군데군데 미국정책 입안자들과 현지 미군 지휘관 및 행정관들의 정책과 작전 혼선에 대한 비판이 있긴 하지만, 지면의 대부분은 구체적인 전투묘사에 할애되고 있다. 그 전투의 기록을 통하여 독자들은 이라크전의 실상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겁 없이 열었다 혼쭐이 난 미국


지금도 이라크에선 이 책에서 보여주는 참상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무차별 자살폭탄테러, 미군에 대한 공격, 상대 파벌에 대한 보복학살 등으로 하루에도 100여 명씩 아까운 생명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이다. 점령군에 대한 저항으로 시작한 폭력이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사생결단식 대결로 비화하고, 여기에 쿠르드 문제까지 끼어들어 자칫하면 나라가 세 동강이 날판이다. 부시 대통령의 입에서도 내전을 염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미 내전이 시작되었다고 단정하는 기사도 보인다. 미국 외교협의회 회장인 리처드 N. 하스는 포린 어페어스지 2006년 11-12월호에 쓴 “새로운 중동(The New Middle East)"이란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중동 지배시대는 이미 끝났고 새로운 중동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미군이 이라크에서 가능한 한 덜 초라하게 마무리 짓는 방법으로 손을 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이라는 무서운 얼굴의 부적 그림이 붙어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겁 없이 열었다가 혼쭐이 나 슬슬 도망가고 있는 미국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이라크의 미군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스는, 불가피한 전쟁이었던 1차 이라크전으로 미국의 중동 지배시대가 열렸는데 별 필요도 없는 2차 이라크전을 벌이는 바람에 스스로 미국 지배시대의 종언을 재촉한 사실을 두고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서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 보인 미련한 골리앗 같은 미국의 허약성으로 인해 소련제국 붕괴 후 수립된 미국 일극 체제의 세계질서가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등 다극 체제의 질서로 바뀌게 될 것으로 예고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이라크에서 미군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팔루자 전투를 다룬 이 책은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전쟁기록이 될 것이다.


니콜라스 버그와 김선일을 참수한 알자르카위의 근거지 발견


팔루자는 알자르카위의 근거지였다. 알자르카위는 2004년 5월 미국인 니콜라스 버그 참수 살해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인터넷에 공개하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고, 김선일 살해 배후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미 해병대는 시가지를 수색하다가 우연히 버그를 참수했던 바로 그 장소를 발견하였다. 이 책에서는 그 장소와 그 장소를 발견하던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알자르카위는 2004년 12월 2차 공격이 끝나고 미 해병대가 팔루자를 장악한 후 이 도시를 탈출했다가 2006년 6월 7일 바그다드 인근 도시 안전가옥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공습으로 사망하였다.


히버트는 수색을 계속했다. 그가 걷어차고 들어간 세 번째 문은 영화촬영소로 연결돼 있었다. 벽에는 자르카위가 이끄는 테러리스트 집단인 알 안사르의 녹색과 검은 색 깃발이 걸려 있고, 바닥엔 지난 5월 니콜라스 버그의 목을 잘랐을 때 뿜겨져 나온 피가 검게 엉켜 붙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얼음과 물이 담긴 글라스 하나가 놓여 있었다. 다음 방에는 두 대의 컴퓨터와 촬영용 아크등, CD 버너 하나, 비디오카메라 2대, VHS 테이프, 텔레비전 세트 하나, VCR 하나, 그리고 영어로 타자된 녹화 스케줄이 있었다. 스케줄에는 포로가 끌려나와 세수를 하고 그의 고백을 녹화할 때와 처형할 때 비디오 시간을 얼마나 길게 잡을 것이며 복사는 얼마나 많이 할 것인지, 그리고 황금시간대에 방영하기 위하여 바그다드에 있는 알 자지라 스튜디오에 테이프를 전달하기 위해 언제 팔루자를 떠날 것인지가 적혀 있었다. - 본문 467P-468P


5월 말, 자르카위는 팔루자에서 서른네 살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을 납치했다. 김선일은 아랍어에 능통하여 당시 어떤 한국인 회사에서 통역자로 일하고 있었다. 알 자지라 방송국에 전달된 한 비디오테이프는 김선일이 연합군을 비난하고 자신의 석방 조건으로 제시된 3,500명의 한국군 공병부대 철수를 한국정부에 탄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선일 가족의 눈물어린 고통과 호소가 대서특필되고 수주일 동안 한국 국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정부가 단호한 자세를 보이자, 자르카위는 김선일을 참수하고 그 비디오를 아랍 텔레비전 방송국들에 배포했다. - 본문 391P-392



빙 웨스트 _ 지은이

프란시스 J. 빙 웨스트는 수상작인 『진군 : 미 해병대와 함께 바그다드를 점령하다(The March Up : Taking Baghdad with the United States Marine Corps, Bantham, 2003)』의 작가이다. 『진군』은 미 해병대 헤리티지 재단에 의해 2004년 논픽션부문 제너럴 그린 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훌륭한 전사(戰史)작품에 수여하는 콜비상도 수상했다. 빙 웨스트는 또한 베트남 전쟁 고전인 『마을(The Village)』의 저자이기도 하다. 『마을』은 베트남 전쟁 때 어떤 마을에서 485일 동안 마을사람들과 함께 생활한 한 해병분대에 관한 이야기다. 유니버설 영화사에서 『마을』에 대한 영화 판권을 샀다. 웨스트와, 역시 해병대 출신인 그의 아들 오웬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에 관한 기사는 슬레이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에 보도되었다.

조지타운대학과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웨스트는 베트남에서 해병대로 근무했으며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일했다. 그는 외교관계 위원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와 성 크리스핀 보병 기사단(St. Crispin's Order of the Infantry) 회원이다. 뉴스 아우어(The News Hour)와 폭스 뉴스(Fox News)에 자주 출연한다. 현재 로드 아일랜드 뉴포트에 살고 있으며 그의 웹 사이트는 www.westwrite.com.이다.



이종삼 _ 옮긴이

경남 의령 출생. 부산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했다. 대기업 간부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쿠웨이트와 밀라노에서 6년여를 보내면서 업무상 바스라, 바그다드, 바빌론, 모술, 키르쿠크 등 이라크 여러 도시들을 자주 드나든 적이 있어 이라크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남다르다.『팔루자 리포트』를 번역하면서도 그때의 체험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옮긴 책으로는『읽는다는 것의 역사』『소용돌이의 한국정치』『오너십이 기업운명을 지배한다』『밀레니엄의 종언』『촘스키 9-11』『OECD 기술전망 보고서』『디지털경제 2000』등이 있다.



차례

옮긴이의 말

머리말

주요 등장인물

프롤로그 브룩클린 다리 위의 폭력


제1부 저항세력 진압작전·2003년 4월 - 2004년 3월

1. 미군에 가장 적대적인 도시

2. 무너진 지휘체계

3. 미군과 일하면 너는 죽는다

4. 인디언 컨트리

5. 발렌타인데이 대학살


제2부 1차 공격·2004년 3월 - 5월

6. 감히 미국인들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

7. 이라크군의 항명

8. 티핑 포인트

9. 되살아난 베트남 구정공세 악몽

10. 농부냐, 총잡이냐?

11. 거센 폭풍은 피하고 보자

12.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지금도 죽어간다

13. 우울한 부활절 공격

14. 네놈들이 나를 쏜다고? 웃기지 마라

15. 팔루자 작전, 성공징후를 보이다

16. 두 얼굴을 한 족장과 이맘

17. 라라팔루자

18. 뒤죽박죽이 된 전략

19. 졸란 묘지

20. 악마와 타협하다


제3부 반전·2004년 5월 - 10월

21. 폭탄 제조공장

22. 소리를 낮춰라

23. 모든 것이 결국 허사?


제4부 2차 공격·2004년 11월 - 12월

24. 워치 독

25. 졸란지구의 회전목마

26. 헨리 확대군사활동선

27. 지옥의 집

28. 5명의 상등병


에필로그 진보는 아주 조금씩 2005년 1월 - 5월


맺음말 영광은 어디에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