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모 지음
쪽수 | 20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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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45*210 |
ISBN | 979-11-6861-414-7 03180 |
가격 | 19,800원 |
발행일 | 2025년 1월 20일 |
분류 | 불교명상/수행 |
책 소개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불교명상 실천 안내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마음에 여유를 둘 곳이 없다. 학교와 직장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기는 어렵다. 때문에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현대인에게 더욱 필요하다. 명상아카데미(Meditation Academy)를 설립하고 대중에게 명상 수행법을 가르쳐온 춘강(春崗) 구치모는 『명상』을 통해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명상 수행법을 독자들에게 쉽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어디서든 쉽게 명상을 수행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알아차림 명상을 최초로 발견하고 체계화했다고 할 수 있는 고타마 싯다르타, 즉 붓다(Buddha)의 이론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맞게 실천 가능한 수행법을 제안한다.
호흡에서부터 시작하는 맨주의(bare attention) 알아차림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붓다)가 발견한 알아차림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관찰하는 맨주의 알아차림이다. 여기서 ‘맨’은 ‘오염되지 않은’, ‘벌거벗은’이라는 의미이다. 즉 맨주의 알아차림은 ‘오염되지 않은 주의의 알아차림’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보는 대상을 기존의 기억이나 신념에 오염되지 않고 인식하기 위해 필요하다. 때문에 맨주의 알아차림을 수행하여 이를 사용할 수 있다면 대상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통찰하여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명상은 호흡하기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명상 초심자에게 명상의 호흡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들숨과 날숨이 코로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느끼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잡스러운 생각들을 떨쳐내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는데, 여기에 40여 년간 명상 수행법을 공부해온 저자의 내공이 잘 드러난다. 또한 저자 자신의 경험이 해설로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명상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통 명상법에서 벗어나 종교 밖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마음챙김 명상의 역사
전통적으로 명상은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전승되어 왔다. 그러다 1980년대 초,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교수였던 존 카밧진(Jon Kabat-Zinn)이 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해 8주 명상 코스를 개발하였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아차림 명상법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존 카밧진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만성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이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알아차림 수행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안녕에 이바지하게 된 것이다.
이후 『마음챙김과 통찰』의 저자이자 명상가인 로브 네른(Rob Nairn)은 40여 년간 명상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수행법을 만들었다. 이 수행법은 명상을 배우는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장애물을 잘 다루고 수행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이후 그는 마음챙김 명상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공헌하여 불교명상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 현대인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현대인이 명상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단순한 삶, 지금 여기의 삶, 상호 연결의 삶, 자비로운 삶, 청정한 삶, 무심의 삶이 필요하다. 이러한 삶의 여섯 가지 형태는 붓다가 제시한 팔정도를 실천함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현대 사회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당신은 과연 이 소용돌이를 잘 다스릴 수 있는가? 온갖 번뇌에 오염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는가?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분노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면, 『명상』에서 제시하는 명상의 길을 따라 걸어보자.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깨달음을 얻고 청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연관 키워드
#명상 #알아차림 #맨주의 #불교철학 #행복 #호흡 #심리학 #마음챙김 #지혜 #실용서
책 속으로 / 밑줄긋기
P.23-24
호흡을 알아차리는 행위를 계속하는 중에 내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 본다. 어깨에서 따끔거리는 느낌, 배에서 전해오는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몸의 어떤 부위에서 나는 얼얼한 느낌, 저린 느낌, 쑤시는 느낌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들 느낌이 혼합되어 일어나는 어떤 느낌도 있다. 혹은 등이 소파와 부딪혀 나는 느낌과 같이 몸이 다른 어떤 물체와 접촉하여 느끼는 느낌도 있다. 몸의 어떤 부위에서 일어나는 이들 느낌이나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어떤 느낌에 주의를 보내며 그곳을 알아차리기를 계속한다. 나는 내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알아차리면서 동시에 조용히 호흡 알아차리기를 계속한다.
P.65-66
우리의 삶이 이와 같은 자동조종 모드에 끌려 습관에 따라 영위되는 기계적인 삶이 될 때 우리는 그러한 삶을 무지(ignorance)의 삶이라 한다. 알아차림이 없는 무지의 삶이다. 알아차림이 없는 무지의 삶은 우리를 둑카(dukkha), 즉 괴로움에 빠지게 한다. 우리가 둑카라는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둑카에 빠지지 않는 수행, 즉 알아차림 수행을 통해 통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알아차림 수행을 통하여 강박적 사고의 습관적인 삶에서 벗어나 통찰의 길로 나아가 지혜를 얻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P.88
이렇게 열린 알아차림의 수행을 진전시켜 나가면 대상이 사라지고 알아차림만이 남아 존재하는 순수 알아차림(pure awareness)의 상태에 도달한다. 당신은 지금 완전한 해방의 열린 순수 알아차림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수행하고 또 수행하여 당신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다. 당신은 ‘오직 노력할 뿐!’을 경구로 삼아 이 길에 매진하여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지에 이르러서도 당신은 유연한 집중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바야흐로 당신은 이제 삼매의 문을 열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P.137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지혜는 지식이 아니다. 지식은 학습으로 그리고 자료를 축적하고 분석함으로써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그렇게 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혜는 지식 이상의 앎과 통찰을 통하여 얻어진다. 그것은 나라는 존재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궁극적인 통찰과 사물의 근본적 속성에 대한 통찰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체험하고 느낀 것을 습득하고 통찰하여 깨달음을 얻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P.180-181
무심이란 지금 이 순간의 마음에 번뇌가 없는 청정한 순수자각의 상태의 마음을 의미한다. 순수한 알아차림의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는 명상에서 순수 알아차림의 순간에 드러난다. 이 순수 알아차림의 순간의 상태에 드러나는 마음을 불교에서는 불성(Buddha Nature)이라 부르고, 인도의 베단타(Advaita)학파에서는 자아(Self)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 의식(Christ Consciousness)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이와 같은 의식 상태는 4장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수행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순수 자각의 의식 상태이다. 때문에 명상적 수행을 통하여 순수 알아차림에 도달하지 못하면 무심을 얻을 수 없다.
저자 소개
구치모
춘강(春崗) 구치모(具致謨)는 경영학박사(부산대학교)로 경성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가르쳤다. 현재 경성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한국회계정보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젊은 시절 흥사단운동에 투신하여 민족정기의 회복과 투명사회운동에 진력하였고 흥사단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춘강은 1986년 효봉선사(曉峰禪師)의 열반송(涅槃頌)을 접한 후 선(명상)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에는 영남 알프스의 주산인 가지산 용암봉 자락(밀양 도곡)에 자리를 잡고, 종교 시스템 밖의 세속에서 사는 현대사회의 대중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그리고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현대의 명상 수행법인 알아차림 명상을 공부하면서 이 명상의 수행법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 2016년에 명상아카데미(Meditation Academy)를 조직하여 제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명상을 수행하면서 이를 대중들에게 가르치며 보급하고 있다.
2022년에 제자 청산 김광수, 청송 최우영과 함께 『마음챙김과 통찰(From Mindfulness to Insight)』을 번역하였다. 2023년에는 『통찰』을 저술하였다.
차례
서언
감사 인사
1부 알아차림 명상
1장 알아차림이란 무엇인가?
초심자의 알아차림
알아차림이란 무엇인가?
알아차림의 인식과정과 역할
2장 호흡 알아차림 명상
호흡 알아차림이란 무엇인가?
몸, 느낌, 마음 그리고 법에 대한 알아차림
2부 현대의 알아차림 명상
3장 현대의 알아차림 명상
현대의 알아차림 명상의 역사
로브 네른과 마음챙김협회
정좌 알아차림 명상 수행
알아차림 안에서의 수준 높은 안식
4장 열린 알아차림 명상
열린 알아차림이란 무엇인가?
춘강(春崗)의 열린 알아차림 수행
열린 알아차림 수행의 유의점
3부 알아차림 확립을 위한 삶
5장 알아차림 강화를 위한 방법
기능적 측면에서 알아차림을 강화하는 방법
통찰의 측면에서 알아차림을 강화하는 방법
6장 알아차림 확립을 위한 삶
연기법
사성제
팔정도
7장 알아차림 확립을 위한 현대인의 지혜로운 삶
단순한 삶
지금 여기의 삶
상호 연결의 삶
자비로운 삶
청정한 삶
무심의 삶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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