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통찰-통찰명상 수행법

구치모 지음
쪽수
232쪽
판형
145*210
ISBN
979-11-6861-136-8 03180
가격
18,000원
발행일
2023년 4월 4일
분류
명상/선

책소개


마음을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통찰명상 수행의 길


“명상이란 삶에 대한 통찰로

지혜를 계발하고

오염된 습관의 때를 씻어 내는 수행이다!”



명상의 길, 초심자를 위한 통찰명상 입문서


직장, 가정, 사회에서 쌓이는 수많은 갈등과 스트레스. 머리는 지끈거리고 몸은 천근만근이다.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통찰명상 수행 안내서 『통찰』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무지’에서 벗어나, 나를 알아차리고 감정적 고통에서 해방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욕망을 추구하는 삶을 행복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이기심이 충족되지 않으면 분노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며 짐승보다 더 못한 잔인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통찰명상을 수행한 춘강(春崗) 구치모는 이러한 인간의 이기적 특성을 꿰뚫어보면서, 나를 모르는 ‘무지’의 상태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통찰명상 수행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명상 초심자도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각 장마다 ‘수행교실’을 마련하여 명상의 길을 조금 더 쉽게 걸을 수 있게 하였다. 

저자가 안내하는 통찰명상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내면에 집중하고 호흡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내면은 고통에 점점 덜 반응하게 되고, 그 고통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진정 ‘지혜로운 삶’에 도달할 것이며, 진짜 ‘나’를 깨닫고 마침내 무심의 경지,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평화를 얻게 될 것이다. 주변으로부터 수많은 자극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자신의 내면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은 어떨까. 


호흡수행에서 시작해 무지로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진짜 ‘나’를 찾는 통찰의 길


집중수행과 함께 불교의 두 가지 수행방법 중 하나인 통찰수행은 호흡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호흡수행은 모든 통찰수행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안정된 자세로 앉아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면, 몸이 숨을 쉬면서 복잡한 생각에서 해방되고 마음이 안정된다. 이렇게 호흡의 전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우리는 집중해야 할 대상에는 집중하고, 나머지는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호흡수행부터 시작하는 통찰수행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집중할 대상과 흘려보내야 할 대상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외부로부터 고통받고 있던 마음이 한결 자유로워진다.

이 세상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낸 세상이 아니다. 사람, 생물, 물건들과 상호 연결되어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 이기적이고 편향적으로 살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은 상호 연결의 진리를 잃고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우리의 무지를 강화하고 있는 심리적 방어기제(두려움, 불안, 억제, 투사, 퇴행, 부정 등)를 파악하여 이것들이 무지를 강화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통의 수레바퀴’로부터 벗어나려면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artha)는 무지에서 시작하는 12개 연결고리가 순환하며 영속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연결고리의 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통찰이라고 하였다. 12개 연결고리(무지, 업, 의식, 명색, 육입, 접촉, 느낌, 갈애, 취온, 유, 탄생, 노사)가 순환하는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가 그 과정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고, 그것을 멈출 수 있다면 그때 자신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기연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에게 괴로움을 주는 ‘고통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저자는 ‘갈애(우리의 느낌에 대해 충동적으로 취사, 선택하는 의도의 작용)’의 연결고리에서 순환을 멈추고 벗어나는 것이 나의 마음이 윤회에 사로잡힌 것을 인식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라 말한다. 갈애로 인해 일어나는 감각적 고통인 화, 욕망, 질투, 자만 등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기 때문에 그 감정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알아차리고, 직접 마주보거나 자애, 연민, 공감의 기쁨, 평정심(사무량심) 등의 해독제를 투여하여 해소해야 한다. 이 수행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화, 욕망, 질투, 자만을 스스로 다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통찰』에서 안내하는 명상의 길을 걸으면 알아차림의 눈으로 내 마음과 몸을 보고, 타인의 마음과 몸, 사물, 공간 그리고 상황을 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진짜 ‘나’를 알게 되고, 나를 모르는 무지에서 해방되어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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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밑줄긋기                                                

P.20

집중은 명상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은 하나의 도구임을 명심해야 한다. 도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선하게도 혹은 악하게도 사용될 수 있다. 이는 날카로운 칼이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 흉기로도 사용될 수 있음과 같다. 명상가가 자신의 이기심 충족을 위해 집중을 이용한다면 그 집중은 올바른 도구라고 할 수 없다. 타인의 심리상태를 알기 위해 집중의 힘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그 힘을 자신의 에고(ego)에 봉사하게 한다면 집중의 힘은 수행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해악이 될 것이다.


p.179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한다. 가까운 사람이나 아는 사람이 나보다 성적이 좋을 때, 승진이 빠를 때, 사업이 성공할 때, 좋은 차를 타고 다닐 때, 멋진 집에서 살때 우리는 그를 부러워하거나 질투한다. 질투는 화나 욕망과 달리 미세한 감정적 고통이다. 어떤 경우에는 질투가 나에게 힘이 되어 내가 더 노력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질투는 이와 같이 긍정적인 기능도 있다.


p.195

우리 인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상호 연결의 진리를 모르면서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삶을 습관적으로 살고 있다. 이것이 무지이다. 오랜 삶의 진화 과정에서 생존과 재생산을 위해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존재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p.212

열린 알아차림의 빛 속에서 통찰을 즐기고 있는 이 순간은 당신의 업을 오염시키고 있던 때가 드러나고 벗겨지고 치유되고 있는 순간이다. 이 순간 당신은 당신의 내면의 고통에 점점 덜 반응하게 되고 그 고통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당신은 타인의 고통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당신의 마음이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워져 당신은 점점 더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저자 소개                                                          

구치모

춘강(春崗) 구치모(具致謨)는 경영학박사(부산대학교)로 경성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대표 논문은 「On the Role Conflict of Auditors in Korea(Accounting Auditing Accountability Journal)」이며, 저서로 『재무제표분석과 기업가치평가』(청목출판사), 역서로 『회계학과 재무론의 연구방법론』(신영사) 등이 있다. 

젊은 시절 흥사단 운동에 투신하여 민족정기의 회복과 투명사회운동에 진력하였다. 흥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춘강은 1986년 효봉선사의 열반송을 접한 후 선(명상)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에는 가지산 용암봉 자락(밀양 도곡)에 자리를 잡고 우리들의 마음을 보다 더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는 통찰명상을 공부하고 수행하였다. 2016년에 명상 아카데미(Meditation Academy)를 조직하여 제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명상을 수행하면서 가르치고 대중들에게 이를 보급하고 있다. 2022년에 제자 청산 김광수, 청송 최우영과 함께 『마음챙김과 통찰(From Mindfulness to Insight)』(산지니)을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차례                                                              

서언

감사 인사


1부 초심자의 통찰

1 호흡수행

2 생각수행・느낌수행・감정수행


2부 마음챙김수행

3 정좌 마음챙김수행

4 수용과 네 단계

5 자기연민


3부 자아와 삶 통찰

6 자아에 대한 통찰

7 생각과 감정에 대한 통찰 

8 고통의 수레바퀴

9 네 개의 성스러운 진리 


4부 감정적 고통 통찰

10 감정적 고통과 사무량심 

11 화 다스리기 

12 욕망 다스리기 

13 질투 다스리기

14 자만 다스리기 


5부 지혜의 길

15 무지로부터 해방

16 지혜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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