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마음챙김과 통찰

로브 네른, 초덴, 헤더 리간아디스 지음 | 구치모, 김광수, 최우영 옮김
쪽수
416쪽
판형
152*225
ISBN
979-11-6861-026-2 03180
가격
25,000원
발행일
2022년 4월 29일
분류
불교철학

책소개

현대 심리학, 신경과학, 불교로 풀어내는 마음챙김과 통찰


『마음챙김과 통찰』은 그동안 어렵게만 여겨져 온 통찰을 새로운 방향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명확하게 해설했다. 또한 그것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신경과학과 신경생물학 등 여러 연구 이론과 결과를 제시하고 이를 심리학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통찰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그동안 가져왔던 많은 궁금증을 해소하게 될 것이다. 또 통찰을 통하여 깨달음을 성취하려고 하는 명상가들은 그들의 여정에서 더 큰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곧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실천적 명상 안내문


『마음챙김과 통찰』은 통찰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결국에는 우리 내면의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필된 실천적 안내문이다. 여타 다른 도서처럼 이론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로브 네른, 초덴 그리고 헤더 리간아디스는 경험을 강조한다. 짧게 하는 명상 수행부터 본격적인 수행까지 장마다 짧은 연습과 수행코너를 마련하여 명상의 자세와 절차를 상세히 설명한다. 머릿속에 곧바로 그려지는 충실한 설명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저절로 따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려면, “봄이 행이다(the seeing is the doing)”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드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사고를 중화하기 위해 하는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강박장애 환자가 4년 새 23%나 증가했다. 강박장애는 아직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정신 질환을 불러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챙김과 통찰』은 마음의 자유를 얻을 것을 제안한다. 저자 로브 네른은 항아리에 담긴 흙탕물을 계속 휘저어 흙먼지가 가라앉지 못하게 만드는 손처럼 우리 마음을 휘젓는 습관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생각은 스트레스를 부추기고 내면의 자유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마음을 마구 휘젓는 생각을 보고 알아차려야 한다. 그 후 할 일은 그 생각을 가만히 내버려 두며 지켜보는 것뿐이다. 그렇게 할 때 생각이 안정되고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을 보다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강박적 습관 패턴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게 된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과 싸우지 않고 그것을 환영하고 포용하는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해방되고 자유와 평화를 되찾는다.


행복이 따라오는 통찰


많은 사람이 행복을 얻기 위해 명상을 한다. 그러나 명상의 목적은 행복도 평화도 아니다. 명상의 목적은 통찰에 있다. 『마음챙김과 통찰』이 가르쳐 주는 접근법을 따라 하며 통찰을 얻기 위해 명상한다면, 행복과 평화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이러한 통찰의 중요성에 비해, 통찰을 다룬 도서는 그리 많지 않다. 통찰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규정하고 설명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다루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 책은 통찰을 명확히 규정한다. 통찰은 생각이 항상 스스로 생기고, 스스로 현시하고,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있는 습관을 직접 그리고 분명하게 봄으로써 지혜를 계발하는 과정인 것이다. 통찰을 얻은 후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생각으로 마음 바꾸기


신경과학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어떤 것을 반복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의 뇌는 반복되는 생각 활동의 습관을 지탱하는 새로운 신경구조를 만든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걱정을 자주 하면 걱정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신경네트워크가 개발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걱정할수록 강화되어 더 많은 걱정을 불러온다. 그렇다면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하면 어떨까. 뇌는 행복한 생각의 습관을 유지하는 신경네트워크를 개발한다. 즉 우리가 지금 하는 생각이 미래의 생각과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가? 행복한 생각만 하겠다고 해서 정말 그럴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해방이다. 생각을 중단하고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날뛰는 마음을 지켜보며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생각의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다. 그리하여 신경세포의 재배선으로 뇌를 바꾸고 결국에는 우리의 마음도 바꿀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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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5 망상이 일어나고 그것이 우리를 맹목적으로 사로잡지만 결국 우리는 마음 수행으로 그것을 용해시킬 수 있다. 그러한 용해는 우리가 통찰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조건을 만들 때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p10 흙탕물을 휘저으면 물이 흐려져 흐린 물 때문에 항아리 밑바닥을 볼 수 없다. 이와 비슷하게 강박적 생각 활동은 생각을 휘젓는 것과 같으므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명확하게 볼 수 없게 한다. 하지만 항아리 안을 휘젓지 않고 가만히 두면 흙은 가라앉고 우리는 깨끗한 물과 바닥을 볼 수 있다. 마음도 이와 같다. 마음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생각 활동은 안정되고 우리 자신의 삶이 진행되는 현재의 모습을 보다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것이 마음챙김 수행의 핵심 역할 중 하나이다.


p21 우리는 지금 현재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삶의 귀중함을 보기보다는 과거에 발생한 사건에 의해 형성된 이야기 속에서 살고 있지 않는가?


p151 우리는 우리의 반응에 대해 이해하기를 시도하지 않아야 하고 일관성 있는 ‘답’을 내놓으려고 하지도 않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제시만 하고 내버려둔다. 단지 그 결과만을 알아차릴 뿐이다. 우리의 마음이 그 자신의 언어로 있는 그대로 반응하게 한다.


p215 흥미로운 것은, 생각과 자극은 그것들 자신의 삶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힘을 행사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것들에게 힘을 준다. 그것들은 단지 과거의 메아리일 뿐이다. 만약 우리가 그것들을 내버려두면 그것들은 재빠르게 사라진다. 끊임없이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것들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이 통찰이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고 자유를 경험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p395 이 책은 자기 스스로 만든 고통에서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p396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관념과 신념이 과거의 길들이기로부터 생겨났고, 그것들이 지금 우리에게는 더 이상 진실이 아닌 것을 본다. 우리는 그것들을 확인(동일시)하지 않음으로써 그것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스스로 드러나고, 스스로 사라지게 허용한다.



저자 소개                                                          

로브 네른

대표 지은이 로브 네른(Rob nairn)은 티베트 불교의 전통을 따르는 명상가로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명성이 높다. 그는 일찍이 달라이 라마(Dalai Lama)로부터 명상을 가르칠 것을 권유받고 명상 교육의 길에 나섰다. 2010년 영국에서 마음챙김협회(Mindfulness Association)를 창립하여 명상을 가르치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금강석 마음:명상의 심리학』(2011), 그리고 『삶, 꿈, 죽음』(2004)이 있다. 초덴(Choden)과 헤더 리간아디스(Heather Regan-Addis)는 로브 네른의 제자로 마음챙김협회의 공동창립자이며 이곳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있다. 초덴과 헤더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삶의 코스(Mindfulness Based Living Course:MBLC)』(2018)라는 워크북을 출간하였다. MBLC프로그램은 지금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폴란드에서 유행하고 있다.


구치모

대표 옮긴이 춘강 구치모는 경성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젊은 시절 홍사단 운동에 투신하여 후일 홍사단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구치모는 1986년 효봉 선사의 20주기 때 선사의 열반송을 접한 후 선(명상)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 가지산 용암봉 자락(밀양 도곡)에 자리를 잡고, 현대의 경쟁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우울, 그리고 불안 등의 치유에 큰 도움을 주는 마음챙김과 우리의 삶이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계발하는 통찰을 공부하고 수행하였다. 2016년에 청산 김광수, 청운 김광섭, 청송 최우영, 청매 민명숙, 청해 주정윤, 청연 최효식과 더불어 명상아카데미(Meditation Academy)를 조직하여 명상을 수행하고 가르치며 보급하고 있다.




목차                                                             

서언

안내: 마음챙김과 통찰


제1부 기초

1 통찰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2 마음챙김과 수용

3 자기연민


제2부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잃는가

4 암류와 관찰자

5 자기중심적 선호 시스템

6 고통의 수레바퀴

7 생각이 어떻게 분별이 되는가


제3부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되찾는가

8 봄이 행이다

9 화와 욕망의 거친 고통

10 질투와 자만의 미세한 고통

11 무지의 노출


결론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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