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상제작론

김정희 지음
쪽수
232쪽
판형
153*225
ISBN
978-89-6545-540-0 03680
가격
20000원
발행일
2018년 8월 10일
분류
방송문화진흥총서 187

책소개

장벽을 없앤 영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다


이 책은 배리어프리 영상 제작을 꿈꾸는 전문가(작가, 연출, 성우 등)를 대상으로 배리어프리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한 제작론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1부는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로, 배리어프리 개념과 영상의 접목, 국내외 배리어프리 제작현황을 제시한다. 2부는 배리어프리 영상제작론으로, 화면해설 제작과 자막해설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3부는 배리어프리 작가론으로, 화면해설 글쓰기의 원칙과 실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작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자막해설 작법 원칙도 제시하고 있다. 4부는 실전 배리어프리 제작론으로, 저자가 작가와 연출가로 참여한 작품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사랑하기 때문에>, 연극 <반호프 2>를 중심으로 제작 과정 전반을 소개하면서 실전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편적 문화향유권의 대명사가 된 영화!
영화는 말그대로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상이란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장벽을 없앤 영상’으로, 건축학에서 시작된 배리어프리(장벽을 없애는) 개념을 영상물에 접목시킨 것이다. 다시 말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을 넣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배리어프리 영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상을 감상할 때 같은 지점에서 함께 울고 웃으면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배리어프리 영상(화면해설, 자막해설) 제작은 영상만을 이해하고 기기를 다루는 기술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배리어프리 영상 제작인들은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화면해설 대본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 작업
자막해설 대본은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는 작업


우리나라는 시청각장애인들의 영상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법으로 지상파 기준, 화면해설방송(10% 이내), 자막해설방송(100%) 제작 가이드라인을 설정, 시행하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화면해설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있고, 영화제 등에서도 영화에 대한 화면해설 제작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 우리나라에 화면해설, 자막해설 방송이 도입된 이후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제작 비율을 달성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정희 동명대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배리어프리 영상작업을 진행해본 경험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질 높은 배리어프리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영상물(방송, 영화 등)은 시각적 요소인 영상과 청각적 요소인 대사, 음악, 효과음으로 이뤄지는데, 보고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은 영상물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배리어프리 해설은 인물의 행동과 배경을 소리로 설명하고 대사와 효과음 등을 자막으로 풀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영화/영상물의 감흥을 비장애인과 함께 느끼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 책은 그 목적에 부합하는 유용한 실전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속으로/밑줄긋기

p.20 장벽 제거는 배리어프리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배리어프리와 영상의 접목(화면해설, 자막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배리어프리 해설은 장애인뿐 아니라 늘어나는 노인 인구와 현지 언어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지적장애인 등 영상의 장벽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p.50 화면해설은 배리어프리의 한 분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영상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소리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화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표현으로 전달해야 한다. 영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정보, 즉 등장인물의 행동, 의상, 몸짓 및 기타 장면의 상황 변화 요소를 눈에 보이는 대로 이야기하듯 전달한다. 이때 감독이 화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게 음성으로 변환해 설명하는 일이다.


p.97 대다수 시각장애인의 경우 원 영상물에서 대사 없이 진행되는 소리에 대하여 궁금증을 갖게 되므로 소리의 정체에 대하여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이때 소리(대사, 음향, 움직임 등)의 주체와 관련된 정보를 제때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문을 걷어차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 ○○문을 걷어찬다’ 등의 설명을 해야 한다. 간혹 화면해설에서 소리 자체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 소개

김정희


부산에서 출생해 경남여고, 이화여대를 졸업하였다. 신라대학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논문 「화면해설 제작 지침 설정에 대한 연구」로 동명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MBC, KBS부산, KNN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부산가톨릭평화방송에서 편성보도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999년부터 대학과 미디어 유관기관에서 방송제작 실습과 글쓰기, 이론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2011년 화면해설을 접한 후에는 지속적으로 화면해설 작업(작가·감수·연출)을 하고 있으며, 그 실무경험을 토대로 ‘화면해설작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는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론』(공저), 『배리어프리 화면해설 글쓰기』(공저), 『스토리텔링 레시피』(공저)가 있다.



차례

책을 펴내며

제1부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


1장 배리어프리(Barrier-Free) 개념
1. 배리어프리의 개념과 발전
2. 배리어프리와 영상의 접목


2장 배리어프리 영상 제작 현황
1. 국내 배리어프리 방송
2. 국내 배리어프리 영화
3. 해외 배리어프리 제작 현황
4. 배리어프리 관련 국내 정책

제2부 배리어프리 영상제작론


1장 화면해설 제작론
1.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
2. 화면해설에 대한 이해
3. 화면해설 제작 주체
4. 화면해설 제작 과정


2장 자막해설 제작론
1.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
2. 자막에 대한 이해
3. 자막해설 제작 과정

제3부 배리어프리 작가론


1장 화면해설 작가론
1. 화면해설 글쓰기의 원칙
2. 화면해설, 무엇을 할 것인가?
3. 화면해설, 어떻게 할 것인가?


2장 자막해설 작가론
1. 기호자막에 대한 이해
2. 자막해설 작법의 원칙 1

제4부 실전 배리어프리 제작론


 1.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3. 연극 〈반호프 2〉

부록: 장애인방송 프로그램 제공 가이드라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