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문제는 교육이야!

김석준 지음
쪽수
220쪽
판형
152*225
ISBN
978-89-6545-240-9 03370
가격
12000원
발행일
2014년 2월 19일
분류
교육 일반

책소개

‘부산학 박사’ 김석준이 말하는, 부산 교육 


‘부산학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부산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며 부산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실천해온 김석준 교수. 그가 사범대 교수 30년 경력을 살려서 교육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문제는 교육이야』를 펴냈다. 이 책은 갈수록 희망이 아닌 절망이 되어버리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에 대해 개탄하며, 우울한 교육현장을 꿈과 자부심과 희망이 꽃피는 곳으로 바꿔내는 길을 찾아보자는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저자가 걸어온 지난 삶과, 교육에 대한 철학, 부산 교육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와 유리되지 않는 교육을 배우다


김석준 교수는 어린 시절, 물지게를 지게 하면서 책임감과 끈기를 몸소 가르쳐주시던 아버지로부터 교육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호랑이처럼 무서웠지만 늘 원칙을 지키던 선생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따뜻하게 배려하던 선생님의 일화 등 그가 배웠던 ‘교육’은 세상을 만나게 하는 중요한 매개였다. 이렇듯 저자에게 있어 학교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이자 꿈을 펼치고 세상을 배우는 공간인 셈이다. 대학원 시절에는 미국식 주류 사회학을 그대로 답습하는 데서 벗어나, 진정으로 한국사회에 필요한 연구인 현실사회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가 교수 부임 후, 부산지역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그리고 부산발전을 위한 단체에서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였던 것은 바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 문제는 교육이야


우리사회에서 민주화의 성과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고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도시 정책에 대한 목소리가 드높아졌다. 날이 갈수록 부산이 활력을 잃고 시들어감을 안타까워하던 저자는 지역사회와 노동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연구를 갖고자 1992년 ‘영남노동운동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연구소는 해산될 때까지 12년간 지역노동운동의 발전에 나름대로 뜻있는 일들을 해왔는데 그럼에도 지금에 있어서 부산의 고용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들은 여전히 당면한 숙제로 남아 있다. 저자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그동안 사범대 교수로 살아온 30년 경력을 살려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교육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경기도 교육청의 혁신학교 모델을 통해 배웠던 희망의 교육사례를 부산 교육에도 적용하고자 고군분투한다.


김석준이 말하는 교육은 30년 사범대 교수 활동에서 뽑아낸 정수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학부모에게 믿음을, 선생님에게 보람을 되돌려주는 일보다 희망찬 일이 있을까. 김석준이 가꾸는 부산 교육이 한국 교육의 봄을 앞당기길 기대한다. 너무도 상식적이지만, 김석준은 교육이 아이들을 위한 것임을 잘 새기고 있다. _김상곤(경기도 교육감)

교육이 부산의 희망이다 


좋은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다. 저자는 수업 중에 자는 아이들이 많아 교사가 수업할 의욕이 떨어진다고 하는 절망의 교육을 벗어나, 학교가 신나고 재밌는 곳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들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동서 간 부산 교육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낙후지역에 혁신학교를 설립하여 지역 사회를 새롭게 활성화시키고, 시와 구청과 함께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지역의 교육조건을 개선하고자 한다.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기존 경쟁교육의 폐해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로 교육과 함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꿈을 살려주고, 과중한 행정업무에 지친 일선 교사들의 보람을 찾아주는 교육정책을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과 교육청 모두가 더불어 상생하는 교육공동체를 통해 희망의 부산 교육을 꿈꾼다.


부산 교육, 이제 확 바뀌어야 한다. 김석준 교수는 이 과제를 해낼 수 있다. ‘부산학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부산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 뿐만 아니라, 30년간 사범대 교수로서 교육의 외길을 걸어왔다. 또한 부산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와의 소통 역시 매우 원활하다.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보면 그 가 실현해낼 부산 교육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_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글쓴이 소개

김석준 


부산 동항초, 동아중, 부산고, 서울대(사회학 학사·석사·박사)를 졸업했다. 1983년 부산대학교 사범대 교수로 임용된 뒤 30년 동안 수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며 설계해왔다. 그는 ‘부산학 박사’라 불릴 정도로 부산과 교육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해온 ‘교육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부산생활협동조합 이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등 실천적 지식인의 길을 올곧게 걸어왔다. 2002년과 2006년 부산시장후보로 출마했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부산교육에 쏟아부어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생님들에게 자긍심을, 학부모님들에게 믿음을 돌려드리겠습니다”라며 부산교육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뚜벅뚜벅 걷고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내가 만난 세상, 내가 꿈꾸던 세상


우암동 골목마다 새겨진 동심

아이들에겐 닮고 싶은 어른이 필요하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인생

못가본 길이 아쉽다

10대의 꿈을 펼치던 ‘설우회’와 ‘청두’ 모임

부산고등학교 2학년 3반의 전설

서울대학교 합격통지를 받고

내가 모르고 살았던 세상


2장 격변의 시대, 지식인이 갈 길을 물으며


긴급조치 9호 시대의 대학생활

사회학과 심포지엄 사건

감옥이냐 대학원이냐

가슴에 묻어둔 내 친구의 청춘

학문 속에서 지식인의 길을 묻다

운명은 우연처럼 찾아온다

부산대 학생들의 젊은 교수 길들이기

미안하고 아쉬운 아버지 노릇


3장 사범대 교수로 살아온 30년


제자의 뼈아픈 물음

영원한 나의 삶터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한 시간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유

느린 걸음으로 부산을 걷다

영화 변호인과 노무현이 남긴 것들

그래, 문제는 교육이야


4장 교육이 부산의 희망이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정신

공교육을 살리는, 부산형 혁신교육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

학부모의 고통을 덜어주는 믿음의 학교

교사의 보람을 찾아주는 교육정책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먼저 교육청과 학교부터 투명하게

더불어 상생하는 교육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