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20세기 상하이영화: 역사와 해제

임대근·곽수경 엮고 씀 | 김정욱·노정은·유경철·임춘성·조병환 함께 씀
쪽수
480쪽
판형
152*225
ISBN
978-89-6545-128-0 94680
978-89-92235-87-7(세트)
가격
30000원
발행일
2010년 12월 6일
분류
아시아총서02

책소개

20세기 상하이영화 총 288편의 데이터베이스 


중국현대문학, 대중문화, 영화, 도시, 문화인류학 등의 연구자 7명이 모여 총 288편의 상하이영화를 연구하고 그에 대한 소개서를 펴냈다. 연구자들은 영화 텍스트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해 중국 영화사에서 주요하게 거론되는 작품의 목록을 검토하고, 수천 편에 이르는 목록 속에서 다시 상하이와 관련된 영화, 즉 직접적으로 상하이의 문제를 다루었거나 상하이를 중심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선별하여 그 가운데서도 특히 상하이영화와 상하이인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영화를 간추렸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았다.


각각의 영화에 대한 기본정보, 시놉시스, 단평 등을 통해 20세기 상하이영화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음


영화에 대한 정보는 크게 제목과 연도, 상영시간 등 제작 관련 기본 정보와 시놉시스, 단평, 특기사항, 국내 상영 정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은 중국어 제목과 한국어 제목, 영어 제목을 병기하였고, 제작 관련 기본정보에 출품연도, 장르, 제작사, 감독, 주요 스태프, 주요 출연배우 등을 실었으며, 특히 원작 정보는 기존의 다른 문예 장르, 문학이나 연극 등을 선행 창작으로 하는 경우 수록하여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시놉시스는 작성자가 직접 영화를 본 경우 그에 따라 정리하였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관련 자료를 인용하여 정리했다. 데이터베이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단평은 해당 영화에 대해서 기존 연구자들의 관점과 견해를 광범위하게 인용하거나 비판하면서 작성자의 새로운 관점을 더해 향후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해당 영화의 흥미로운 정보들, 예컨대 수상이라든가 영화사상 유의미한 내용은 특기사항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인 경우 그 정보까지 실려 있다.


중국영화의 역사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맡았던 도시 상하이


상하이라는 이름이 지금 같은 아우라를 갖게 된 데에는 영화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상하이라는 도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숱한 다른 도시에 견줘 고작 150년밖에 안 되는 짧은 세월 속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중국 최고라는 지위를 확보했다. 상하이라는 도시는 운명적으로 개항 혹은 개방과 친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렇게 개항과 개방을 선택한 상하이의 아이콘이다. 중국 영화사 논의의 핵심에 상하이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특히 20세기 이후 본격적인 근대의 물결이 몰아닥친 1920∼40년대 상하이영화는 말 그대로 ‘황금의 시기’를 구가했다. 수천 편에 이르는 영화들, 시내 중심가를 장식한 화려한 영화관들, 흥미로운 소식을 전하는데 여념이 없었던 영화 잡지들, 그리고 스크린 위의 스타와 그들을 뒤쫓던 마니아들이 동시대를 구성하고 있었다.


상하이영화의 역사


중국 영화의 기원에서부터 시대별로 상하이영화가 어떻게 꽃을 피웠는지, 사회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침체기를 겪는 과정, 이후 개혁 개방과 노스탤지어를 통해 다시 상하이영화가 부흥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상화이역화의 역사를 임대근 선생이 간략하게 「‘상하이영화’ 약사(略史)」라는 제목으로 정리한다. 임춘성, 곽수경 선생은 「상하이영화를 읽는 몇 가지 방법」에서 상하이와 상하이인의 정체성 연구에 대한 책 『상하이영화와 상하이인의 정체성』을 소개하고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상하이의 풍경들을 스케치한다. 이후 상하이영화 목록 288편이 정리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각각의 영화에 대한 상세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상하이영화와 상하이인의 정체성』에 이은 후속 작업


상하이는 중국 근현대사의 진행과정을 압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상하이와 상하이인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은 근현대 중국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연구서 출간은 깊은 의미를 가지는데, 2010년 4월, 이를 주제로 한 단행본, 『상하이영화와 상하이인의 정체성』(산지니)의 출간에 이어 이번 『20세기 상하이영화: 역사와 해제』출간은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하이와 상하이영화, 그리고 상하이인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엮은이·글쓴이 약력

임대근(林大根, Lim Dae-geun)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초기 중국영화의 문예전통 계승 연구(1896∼193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및 중국어통번역과 조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트랜스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중국 영화연구자 집단인 중국영화포럼을 중심으로 대중문화 연구와 강의, 번역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영화의 이해』(공저), 『영화로 읽는 중국』(공저) 등이 있으며, 최근 논문으로 「상하이 베이비: 텍스트의 확장과 맥락의 재구성」, 「중국 영화의 국적성 혹은 지역성과 역사·문화정치학」, 「포스트 뉴웨이브 시대 중국 영화와 국가 이데올로기」등 다수가 있다. 이메일: rooot@hufs.ac.kr


곽수경(郭樹競, Kwak Su-kyoung)

동아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와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각각 문학석사학위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동아대학교 중국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현대중국의 이해』(공저),『중국영화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중톈 미학강의』,『21세기 중국의 문화지도』(공역)가 있다. 「魯迅소설의 각색과 중국영화사」,「코미디영화로서의 『有話好好說』분석하기-원작 『晩報新聞』과의 비교를 통해」,「중국의 한국드라마와 한류스타 현상」,「중국에서의 『대장금』현상의 배경과 시사점」등 중국영화와 문화 분야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이메일: 525ksk@hanmail.net


김정욱(金炡旭, Kim Jung-wook)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수. 중국 현대 소설 및 현당대 드라마로 전남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다시 베이징영화대학(BEIJING FILM ACADEMY) 석사과정에서 중국영화각색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면서 과정 이수를 끝마쳤다. 상하이사범대학에서 1년 반 동안(2008. 2∼2009.8) 교환교수로 파견 근무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중국의 이해』(공저),『영화로 읽는 중국』(공저)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중국영화사를 번역한 『차이나시네마』가 있다. 근간의 연구 논문으로는 「「神女」를 보는 어떤 한 장의 지도」, 「「阿詩瑪」의 詩的 原型과 영상 서사 연구(上)(下)」 등 중국 현당대 연극, 영화이론에 대한 논문이 있다. 이메일 : cineek@hanmail.net


노정은(魯貞銀, Roh Jung-eun)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푸단대학 중문학부에서 문학석사학위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국당대문학사』(陳思和 지음. 공역)가 있다. 최근 논문으로 「『상하이 베이비』와 ‘신인류’의 문화적 징후」등이 있다. 이메일: rjecilvia@hanmail.net


유경철(劉京哲, Yu Kyung-chul)

강릉원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수. 2005년 『金庸 武俠小說의 ‘中國 想像’ 硏究』로 서울대학교 문학박사학위에서 취득하였다. 「“中華主義”, 韓國의 中國 想像」, 「武俠 장르와 紅色經典-양자에 관련된 ‘시간’과 ‘시간성’을 중심으로」, 「지아장커(賈樟柯)의 『샤오우(小武)』읽기-현실과 욕망의 ‘격차’에 관하여」, 「중국 영화의 상하이 재현과 해석」, 「장이머우의 무협영화, 무협장르에 대한 통찰과 위험한 시도」 등의 논문이 있다. 이메일: mapping@dreamwiz.com


임춘성(林春城, Yim Choon-sung)

중문학/문화연구. 목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회장(2006∼2007)을 역임했고 현재 동 학회 고문직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소설로 보는 현대중국』,『21세기 중국의 문화지도-포스트사회주의 중국의 문화연구』(공편저),『동아시아의 문화와 문화적 정체성』(공저),『홍콩과 홍콩인의 정체성』(공저),『중문학 어떻게 공부할까』(공저),『중국 현대문학과의 아름다운 만남』(공저),『영화로 읽는 중국』(공저),『위대한 아시아』(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중국 근대사상사론』(李澤厚著),『중국통사강요』(白壽彛主編, 공역),『중국 근현대문학운동사』(편역) 등이 있으며, 중국 근현대문학이론과 소설, 중국 무협소설과 중국 영화, 상하이와 홍콩 등 중국 도시문화, 이주와 디아스포라, 정체성과 타자화 등에 관한 논문 70여 편이 있다. csyim2938@hanmail.net


조병환(趙炳奐, Jo, Byung-hwan)

목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푸단대학교에서 문학석사학위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포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대불대학교 한중교류대학에서 강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논문으로는 「30년대 상하이 도시문화와 잡지의 현대성 역할」, 「30, 40년대 상하이 영화를 통해 본 상하이인의 문화적 정체성」 등이 있다. 이메일: spencerjo@hanmail.net


 

차례

책을 펴내며


‘상하이영화’ 약사(略史)_임대근

상하이영화를 읽는 몇 가지 방법_임춘성·곽수경

상하이영화 목록

상하이영화 해제


참고문헌

엮은이·글쓴이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