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생명건축, 그 아름다운 원풍경

백승완 지음
쪽수
336쪽
판형
176*248
ISBN
978-89-6545-167-9 03610
가격
20,000원
발행일
2012년 1월 17일
분류
건축이야기/건축가

책소개

병원건축의 건립과정을 담은 『생명건축, 그 아름다운 원풍경』 출간 


최고보다 유일을 추구하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건립과정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생명건축, 그 아름다운 원풍경』에는 병원 건립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 저자의 8년간의 체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백승완 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뒤따라오는 사람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과정을 일일이 27권의 노트로 정리해놓았다. 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부터 예산편성, 인력관리, 건축, 준공 및 병원개원의 과정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기록한 노트를 바탕으로 만든 이 책은 병원건축에 관심이 있는 기획사나 설계사, 건축공학도, 병원관계자들 모두에게 유익한 지침서다.


직접 체험한 병원건축에 대한 노하우를 담다


저자인 백승완 원장은 의사로서 한길만 걸어온 사람이다. 그런데 부산대학교병원 이전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병원건립추진본부장’이란 중요 보직을 맡게 되었다. 건축에 대해서는 창고 하나 지어본 적 없는 문외한이었지만 의사로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환자들과 실사용자들을 위한 병원건축을 세우겠다고 8년 동안 열정을 다 바쳤다. 그러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담았다. 병원건축의 핵심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역할,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신개념의 공간구성과 디자인을 통해 병원건축의 새로운 장을 열다


병원건축은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아픈 사람들과 아픈 사람을 돌봐줄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니만큼 쾌적하고 편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을 담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각각의 공간이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진료 및 진료 지원 시스템이 나날이 발전하는 의료 특성상 추후 발생할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공간 변경이나 증축을 염두에 둔 건축이 필요하다. 이런 모든 특성이 고려된, 환자가 주인인 아름다운 21세기형 첨단 미래형 병원이 바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먼저 국내외 다른 병원들의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여 장점을 반영하는 한편 기존 병원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공간구성과 디자인을 담아내어 병원건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분산형 병원


한국의 병원건축은 협소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부분 탑상형(빌딩형, 예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으로 건축되어 답답하고 복잡하다. 이에 반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상대적으로 너른 부지 확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구성과 편의성이 돋보이는 분산형으로 건립되었다. 국내 최초의 분산형 병원이라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지, 분산된 각 시설들로 인한 동선이 길어지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분산형 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설계로 기존 의료환경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선두주자가 되었다.


색채, 채광, 마감재, 가구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


치료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21세기형 첨단네트워크 병원,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자연 환경병원, 생활의 편의와 문화의 즐거움이 있는 문화병원을 표방하며 첫 삽을 뜬 이래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웅장함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도 따뜻한 배려가 깃는 인간 중심적인 병원, 단지 치료가 아닌 좀 더 적극적인 치유를 위해 색채, 채광, 마감재, 가구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병원건축의 노하우를 담았다.


실수용자인 의료인이 쓴 건축에세이


『생명건축, 그 아름다운 원풍경』은 병원건축에 대한 안내서이다. 그러나 건축가가 아닌 의료인의 입장에서 직접 체험한 병원건축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뿐만 아니라 대안 제시까지 담고 있어 훨씬 더 생생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더구나 건축과 의학을 매개로 한 인간적 고뇌와 성찰까지 담고 있어 딱딱한 건축이론서와는 달리 문학적으로 읽는 맛까지 느낄 수 있다.



저자 : 백승완

경남 진주 출신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양산부산대학교 통증마취과 의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건립추진본부장, 초대병원장 역임

현재 부산대학교 의무부총장

일본 오사카대학, 동경의치대, 덴마크 릭스병원, 미국 카이저병원에서 연수 및 교환교수

의학논문 약 190여 편 국내외 학술지 게재

『의료윤리와 힘』(2007년 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암성통증관리』 등 25권 번역 및 집필

아호학회기념학술상

대한정맥마취학술상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상



차례

Prologue 병원건축의 열정은 영원히 살아 있다


PART 01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꿈을 꾸게 한다


미래의 원풍경(原風景)을 현실 위에 짓다. 16

황산벌 앞에 선 계백 장군의 심정으로-상상이 현실이 된 아름다운 병원 34

다시 세상을 향해 걷다-재활병원 51

2010년 12월 23일 새벽, JCI 인증을 알리는 메일이 도착하다 60

걸리버 여행기의 장화 속으로-즐거운 어린이병원 1 66

아이들의 마음을 통과하는 풍경-즐거운 어린이병원 2 82


PART 02 길을 가다가 또 길을 묻는 것이 인생이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96

아내 101

그리운 대통령 이곳에서 떠나셨다 105

국립마산결핵병원 111

오사카대학병원 119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존재들 125


PART 03 자연을 초대한 건축물이 오래간다


최고의 병원(Best One)보다 유일한 병원(Only one) 138

건물의 주인은 사용자의 것, 사용자의 마인드로 병원 짓기 154

시행착오를 너그럽게 개선시키다 161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169

차가움은 버리고 따뜻함을 안다-치과병원 178

두려운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지는 색채계획 186


PART 04 부분의 존중이 전체를 이끈다


물과 공기같이 중요한 중앙공급실 200

병원의 심장, 중앙수술실 206

정갈하고 품위 있는 장례식장 213

시간도 숨을 죽이며 지나가는 중환자실 225

실사용자가 가장 중요하다 229

엄마 손은 약손, 통증치료실 234

신의 영역과 인간의 속성, 종교실 237

실패가 더 좋은 기술을 만든다 240

병원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253

생명의 신비, 생명의 환희, 분만실 263


PART 05 돌고 돌아와도 결국은 사랑이다


눈부신 변화와 그리운 인연, 물금신도시 272

바람의 아들,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치료하다 285

작은 사랑이 모여 더 큰 사랑을 낳는다 292

풍경을 데리고 오는 조경 299

제3의 공간, 제3의 시간 316

외로운 주자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