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조지 지음 | 정성훈 옮김
쪽수 | 3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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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52*225 |
ISBN | 978-89-92235-42-6 03300 |
가격 | 16,000원 |
발행일 | 2008년 6월 |
분류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책소개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실현 가능한가
사회 변혁과 지구촌 정의 실현을 위한 사회운동가들은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실현 가능하다”라고 외친다. 이 책의 저자인 수전 조지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들은 뭘 믿고 그렇게 외치는 걸까? 그렇게 믿는 근거는 뭘까?
노엄 촘스키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한 반대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전 조지의 Another world is possible if... 를 번역한 책이다.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세상은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이러이러한 일을 한다면... 만약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 지금의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서로 힘을 모아 여러 가지 활동을 해나간다면...
Another World에 대한 수전 조지의 희망
수전 조지는 사람들이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바꾸어나갈 수도 있을 거라는 사실에 확신을 갖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세상의 변화는 많은 사람이 꾸준히 목표를 향해 노력할 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드는 일이 정말 가능할까? 나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만약’이라는 단어에 우리가 희망을 갖는다면 말이다. 나는 이 책이 베테랑 활동가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책의 일정 부분은 ‘세계화와 지구촌 정의실천 운동에 대한 입문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정치와 지식 사이의 간극은 계속 커져가고 있고, 많은 사람이 변화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이를 위한 정치참여는 엄두를 못 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변화를 희망하며 이에 대한 믿음을 갖고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하며 아직 주저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오랜 기간 일해 온 사회운동가뿐만 아니라 이 모든 논의가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이다. 소수 부유한 나라와 다수의 가난한 나라 사이에 깊어만 가는 노골적인 불평등,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빈부격차, 환경파괴, 그리고 소수의 손에 쥐어져 있는 엄청난 권력. 이 모든 문제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리고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필연적인 것들이 결코 아님을 이 책은 일깨워줄 것이다.
지구촌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
1부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현실인식>에서는 세계화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일부터 시작한다. 세계화라는 애매모호하고도 불분명한 표현이 어떤 거짓말로 이어지는지, ‘기업주도’나 ‘금융권 중심’,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라는 말로 그 의미를 명확히 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이어서 무분별한 세계화로 촉발되는 환경파괴를 진단하고, IMF, WTO, 세계은행 등 세계화를 추진하는 세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2부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제안>에서는 지구촌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운동가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정확한 인식 뒤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교육자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왜 비폭력적인 방법을 써야만 하는지에 대해 오랜 기간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
수전 조지와 아탁
60년대 반전 활동부터 시작해서 세계 시민운동을 계속해오고 있는 수전 조지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대학을 다녔다. 이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유럽 지식인들의 운동에 합류했다. 반전운동의 평화주의 정신을 한층 더 깊게 하고 세계적인 유대를 만들기 위해 1974년 TNI(Trans National Institute)를 창설했다.
실천 중심적 대중 교육 운동 단체인 아탁은 1998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단체의 이름 ‘ATTAC’은 ‘시민지원을 위한 국제금융거래과세연합(Association to Tax financial Transactions to Aid Citizens)’을 의미한다. 이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다국적 기업의 투기 자본에 세금 (일명 토빈세)을 매겨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 단체는 시애틀에서 밀레니엄 라운드 반대 시위를 벌였고, 2001년 카타르 도하,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서비스 시장의 전면적 개방을 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요구에 맞서 세계 시민사회운동을 주도해 왔다. 그리고 지구촌정의 문제의 개선을 위해 주요 국제기구(세계은행, IMF, WTO 등)의 근본적 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수전 조지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아탁 프랑스 지부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수전 조지의 전작 The Lugano Report: On Preserving Capitalism in the 21st Century 는 2006년 『루가노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번역되는 Another world is possible if... 는 수전 조지의 가장 최근 저작이며, 올 8월에는 새로운 저작이 HIJACKING AMERICA 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산지니는 HIJACKING AMERICA 또한 번역 출간할 계획에 있다.
저자 : 수전 조지 Susan George
수전 조지는 미국 출생으로 프랑스 시민권을 가지고 프랑스에서 살고 있으며 제3세계의 빈곤, 개발, 부채 문제 등에 관해 활발한 저작 활동과 실천 활동을 벌이고 있다. IMF, WTO, 세계은행의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전개해왔으며, 워싱턴 컨센서스에 기초한 신자유주의 노선도 저자의 주된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과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 상임위원으로, 그리고 1999년부터 2006년 사이에는 아탁(ATTAC, 국제금융거래과세연합) 프랑스 지부 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현재에도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 및 환경, 개발, 노동 등 여러 분야의 시민단체를 위한 자문과 연설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How the Other Half Dies(Penguin, 1976, Reprinted 1986, 1991), A Fate Worse Than Debt(Penguin, 1988), The Debt Boomerang(Pluto Press, 1992), The Lugano Report: On Preserving Capitalism in the 21st Century(『루가노 리포트』, 당대, 2006) 등이 있다.
옮긴이 : 정성훈
정성훈은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LG-EDS, 한국 IBM에서 근무하였다.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국제평화학과에서 「장 자크 루소의 애국심 개념에 나타난 공화주의」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역서로 『아메리칸 히로시마』(데이비드 디오니시 )와 『인간, 국가, 전쟁―전쟁의 원인에 대한 이론적 고찰』(케네스 월츠)이 있다.
차례
들어가며
PART 1 ●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현실인식
1장 문제의 인식
2장 환경파괴와 미래
3장 세계화의 행위자
4장 적수의 파악
5장 유럽과 미국의 대결
새로운 세계를 향한 실천적 제안
PART 2 ●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제안
6장 시민운동을 위하여
7장 지식과 실천
8장 교육자의 역할
9장 버려야 할 착각
10장 비폭력의 의미
결론, 그리고 2003년 포르토 알레그레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