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타이타닉을 구하라

플로라 들라기 글, 그림 | 이혜정 옮김
쪽수
80쪽
판형
235*290
ISBN
979-11-6861-307-2 77900
가격
25,000원
발행일
2024년 6월 28일
분류
창작그림책


​책소개

깊은 밤 북대서양, 거대하고 화려한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가라앉고 있어요!

타이타닉호의 구조 신호를 받은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는

위험에 빠진 타이타닉호를 구하러 갈 수 있을까요?


세심하게 잘 판단된 글과 섬세하지만 강력한 삽화를 통해 전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_〈가디언〉

시각적인 향연, 정교한 아트워크, 성공적인 데뷔작_〈옵서버〉

이 아름답고 힘 있는 이야기는 독자를 눈물짓게 하는 올해의 책 중 하나이다._〈아이리시 이그제미너

★2023 요토 카네기상 최종 후보작★

★2022 클라우스 플루게상 최종 후보작★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나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1912년, 타이타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 항구에서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어요. 타이타닉호는 당시까지 만들어진 배 중 가장 큰 배였습니다. 이 배는 가장 호화로운 객실과 식당, 카페를 갖추고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출발한 지 4일 만에 타이타닉호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빙산과 충돌하고 말아요! 충돌로 배가 찢어져 바닷물이 밀려들기 시작하자 타이타닉호는 급하게 주변의 모든 배에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가 타이타닉호의 첫 출항을 응원할 때, 작고 소박한 여객선 카르파티아호는 뉴욕에서 유럽 대륙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순조롭게 바다를 항해하고 있던 카르파티아호에 한 통의 무전이 걸려 옵니다. 가까운 바다에서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가 보낸 무전이었어요.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두려움을 모르는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는 즉시 항로를 돌립니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다를 가로질러 타이타닉호에 달려가기 위해서요! 칠흑처럼 캄캄한 밤, 카르파티아호는 과연 바다에 가득한 빙산들을 뚫고 위험에 처한 배 타이타닉호의 선원과 승객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타이타닉을 구하라』의 작가 플로라 들라기는 타이타닉이 만들어진 도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곳의 조선소에서 일했어요. 『타이타닉을 구하라』는 영국의 주목받는 논픽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의 데뷔작이랍니다. 플로라 들라기는 멋진 그림을 통해 약 110년 전 일어난 비극적인 해상 재난을 되살려내 그 생생한 순간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타이타닉의 생존자를 구한 카르파티아호의 평범한 영웅들과

비극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빛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호의 조난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행동에 나섰어요. 타이타닉까지 달려가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온 힘을 모아야만 했습니다. 바다를 뒤덮은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었거든요. 카르파티아호의 모든 사람이 구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생존자들을 위한 구명보트는 물론, 아이를 건져 올리기 위한 두꺼운 포대도 준비되었습니다. 카르파티아호의 식당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간이 병동으로 바뀌었고, 최대한 빨리 타이타닉에게 가기 위해 배의 난방을 중단하면서까지 에너지를 아꼈습니다.

선원들의 분주한 모습에 배에 탄 승객들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카르파티아호의 승객들 또한 생존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옷을 제공했고, 생존자들을 위해 자신의 객실을 양보하기도 했지요. 생존자들이 음식을 먹고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카르파티아호의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카르파티아호에 탑승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누구나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크고 힘이 센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어요! 진심으로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요.


타이타닉과 카르파티아호의 선원들을 따라 경험하는 배의 모습


먼바다로 나간 배는 어떻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육지와, 다른 배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요? 카르파티아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항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비와 기술들을 만나고, 배가 어떻게 서로를 발견하는지 알 수 있어요.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육분의와 항해자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려 주는 나침반 등 선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를 알아보아요.

타이타닉호가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사용했던 기술인 모스 부호 또한 만날 수 있어요. 점, 줄, 공백을 이용해 숫자와 알파벳을 표현하는 모스 부호가 없었다면 카르파티아호는 타이타닉호의 위험을 알 수 없었을 거예요. 타이타닉호가 이 기술을 이용해 다른 배들에게 어떻게 구조를 요청했는지, 분 단위로 주고받은 무전의 내용 또한 책에 실어 긴급했던 당시의 현장을 되살렸답니다.

카르파티아호와 같은 여객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또 여객선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객실과 갑판, 기관실을 담당하는 선원들은 명확한 지휘 체계를 가지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타이타닉을 구하라』에서는 타이타닉호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배의 구조를 그림과 글로 상세하게 묘사해 승객들이 어디에 머무르고 선원이 어디에서 일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 속으로                                                         

P. 12

타이타닉호가 부두를 미끄러져 나가며 장엄하게 증기를 뿜어내자, 배웅을 나온 사람들과 가족들이 부두 옆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900명의 선원들은 뉴욕으로 향하는 타이타닉호의 이 역사적인 첫 항해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P. 30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타닉호에서는 그 고요한 밤이 깨졌습니다. 브리지윙에서 바다를 살피던 선원이 빙산을 발견하고 경보를 울린 것입니다. 일등항해사 머독은 배를 급격히 왼쪽으로 틀고 엔진을 반대 방향으로 작동시켜 후진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선이 오른편에 있는 빙산을 덮치고 말았습니다. 충돌로 인해 찢어진 선체로 바닷물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P. 38

“선장님!”

“방금 타이타닉호로부터 긴급 구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배가 빙산과 충돌해서 즉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배의 위치는 북위 41도 46분, 서경 50도 14분입니다.”

“자네들 확실한가?”

“예, 선장님!!”


P. 60

로스트론 선장은 첫 번째로 구조된 생존자를 통해 타이타닉호가 새벽 2시 20분에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슬퍼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했으니까요.


P. 71

카르파티아호는 기를 쓰고 타이타닉 생존자들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의 배로 둘러싸였습니다. 로스트론 선장과 선원들은 타이타닉 이야기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사 이름이 적힌 큰 현수막들이 배에 걸려 있었습니다. 로스트론 선장은 배에 탄 사람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다른 그 누구도 배에 태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자 소개                                                         

글쓴이, 그린이 플로라 들라기(Flora Delargy)

플로라 들라기는 벨파스트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과거의 실제 이야기와 사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을 좋아합니다. 2020년 그는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음악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9년에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일러스트 원화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옮긴이 이혜정

대학에서 미디어와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어요.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목차                                                              

주요 선원과 승객

뉴욕, 허드슨강 항구

RMS 타이타닉호

카르파티아호의 선원

승객

항로

항해

선상 생활

모스 부호

카르파티아호에 찾아온 밤

타이타닉호에 찾아온 밤

타이타닉, 구조 신호를 보내다

카르파티아호, “SOS” 신호를 받다

각자 위치로!!

타이타닉호를 뒤덮은 공포

어둠 속의 불빛

빙산을 헤치고 항해하다

구조 그리고 슬픔

비극 이해하기

소식 전하기

집으로

상륙!

영웅들을 기억하자!


용어 사전

참고 자료

더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