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열세달 은우

장세련 글 | 박다솜 그림
쪽수
128쪽
판형
152*220
ISBN
978-89-6545-761-9 74810
가격
13,000원
발행일
2021년 11월 9일
분류
꿈꾸는보라매 18

책소개

꿈꾸는 어린이의 동화 같은 일상을 엿보다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특별한 일은 매일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나날들이, 이제 막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특별할까요? 『열세달 은우』는 하루하루를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나간 은우의 일 년이 모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은우의 가족 소개를 시작으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엮어져 있어요. 책은 월별로, 계절에 따라 일상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우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지요. 손주에 대한 사랑으로 집필을 시작한 장세련 작가와 박다솜 그림작가가 만나 완성된 『열세달 은우』. 소소하고 특별한 은우의, 아이들의 ‘매일’을 엿보러 가볼까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사랑으로 자란다


『열세달 은우』는 1월부터 13월까지 열세 달에 걸쳐 은우의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속에는 은우가 심부름을 하거나 가족들과 고기잡이를 가는 일, 집 주변의 자연과 교감하는 일 등 아주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나날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근데 얘는요, 길 잃은 돌고래예요. 엄마랑 살다가 헤어졌는데 날마다 꿈을 꾼대요.”

은우의 말에 할머니는 돌멩이를 들여다보았어요. 빗물에 젖은 돌멩이가 손전등 불빛에 희미하게 빛났어요. 은우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


“이제 은우를 만났으니 돌고래가 꿈을 이루겠네.”

할머니가 은우를 꼭 껴안았어요.


-32p

“내일 새 그림 스티커라도 사 와서 창문에 붙여야겠어요.”

언제 퇴근했는지 아빠가 말했어요.

“그 밑에 이것도 붙여주세요.”

은우가 삐뚤빼뚤하게 글씨를 쓴 종이를 내밀었어요.


새야, 여긴 창문이야!


“이제부터 은우는 참새 오빠다. 근데 참새한테 한글부터 가르쳐야겠는걸.”

은우의 참새 사랑 안내문을 본 아빠의 말에 이층집 가득 와르르 웃음이 넘쳐났어요.


-92p

작가는 순수함이 잔뜩 묻어나는 은우의 행동을 보여줌과 동시에 가족이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듯합니다. 때로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또 때로는 엄격한 모습으로 은우를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사랑을 찾아볼 수 있거든요. 또 동화 속에서 은우의 학교 이야기나 방과 후의 사건들을 다루기도 하는데, 이는 은우 또래의 아이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쑥쑥 자라렴, 손주에게 남기는 할머니의 선물


동화 『열세달 은우』는 사실 손주에게 전하는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바로, 할머니가 된 장세련 작가가 ‘손주 은우’에게 남기는 ‘선물’로 이 책을 집필했지요. 작가의 말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제는 알아요. 할머니라는 이름이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이름인지. (…) 은우가 태어나 입을 떼고 ‘할머니’란 이름을 불렀을 때 그 이름에서 반짝임을 느꼈어요. 그때부터 생각했지요. 은우를 위한 동화를 써야겠다고.

-작가의말

당신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가 된 자신에게 은우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깨달은 작가. 작가는 『열세달 은우』에 할머니가 손주에게 남겨주고픈 소중한 일상 이야기를 가득 실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독자들도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동심과 감동을 되찾는 시간을요. 왜냐하면 장세련 할머니가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바람을 잔뜩 담았거든요.



첫문단                                                            

은우네는 작은 도시의 변두리 마을에 살아요. 아침에 가장 먼저 들리는 소리는 닭 우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예요. 사계절 내내 새소리도 들리는 곳이죠. 늦봄부터 여름 내내 듣는 개구리 소리는 동요처럼 정답고, 집보다는 숲이 많은 마을이에요. 



저자 소개                                                       

글쓴이 장세련

경북 상주, 감골에서 태어나 감성을 키웠고, 어려서부터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다니며 글을 썼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1988년 창주문학상과 1998년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어요. 지은 책은 장편동화집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 『아빠의 고래』, 『짱인 줄 알았지』, 성경동화집 『꽃보다 예뻐』, 다문화 동화집 『네 가족 이야기』, 장애우 동화 『네 안의 너를 믿어 봐』가 있어요.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어 번역 동화집이고요, 위인의 이야기인 『엄마가 들려주는 퇴계 이야기』가 있어요. 역사 만화와 국어 논술 교재도 만들었고, 창작 동요 노랫말도 여러 개 만들었어요. 울산펜문학상과 울산문학상, 울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고 울산아동문학회 회장을 지냈어요. 지금은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그림책 작업도 하고,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어요.


그린이 박다솜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동화의 매력에 빠져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동화책 <마법의 지팡이> <채욱이는 좋겠다> <도서관으로 간 씨앗> <대왕문어 추격대> <항아리를 발로 찬 온달이> <쪽지싸움>에 그림을 그렸어요.

동시집 <한국을 빛낸 사람들>과 에세이 <사람은 사람으로 사람이 된다>에 그림을 그렸어요.



목차                                                             

은우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7


1월-해오름달 이야기

까만 두부 만들기 11


2월-시샘달 이야기

치사하다, 엄마 19


3월-물오름달 이야기

동네 한 바퀴 27


4월-잎새달 이야기

딱새가 다 알 텐데 36


5월-푸른달 이야기

너 때문이야! 43


6월-누리달 이야기

잘 가, 물고기야 51


7월-견우직녀달 이야기

바퀴벌레 소동 60


8월-타오름달 이야기

냉장고가 먹었구나 68


9월-열매달 이야기

나도 산 좋아 76


10월-하늘연 달 이야기

참새가 아플까 봐 85


11월-미틈달 이야기

우리 여기서 일해야 한대 93


12월-매듭달 이야기

팔 아팠거든요 101


13월-자라는 달 이야기

착한 어린이 병 109


작가의 말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