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청소년을 위한 해양인문학

김하영, 강기화, 박구루, 박미라, 김은아, 이상미, 이영아, 한세경, 홍정화, 안미란, 한정기, 이윤길 지음 |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엮음
쪽수
240쪽
판형
152*225
ISBN
978-89-98079-93-2 43450
가격
18,000원
발행일
2024년 9월 20일
분류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기획도서 1

책소개

12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바다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 백과사전은 무엇일까?

푸른바다거북은 왜 하얀 비닐을 삼켰을까?

드론 기술은 바다 연구에 어떻게 사용될까?

‘바다 지킴이’국제옵서버는 어떤 일을 할까?


육지의 2배,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

그 무한한 가능성 속으로


지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바다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미지의 공간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우리가 가진 소중한 자원, 바다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청소년을 위한 해양인문학』은 바다를 소재로 한 열두 가지의 이야기로 청소년들이 바다를 보다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기획한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은 7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양인문학 강좌 및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다를 역사와 문화, 생태와 환경, 미래 가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힘써왔다. 『청소년을 위한 해양인문학』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바다 인문학 대중화를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와 청소년의 만남은 앞으로의 해양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길러내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바다와 긴밀하게 연결된 우리의 삶

바다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다


1부 「해양고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백과사전 『자산어보』부터 세기의 명작 『15소년 표류기』까지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고전도서와 문학작품을 살펴보며 인간의 삶에서 바다가 삶의 무대라는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살핀다. 「멸치의 꿈」, 「멸치」, 「멸치대왕의 꿈」 등 여러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멸치를 살펴보며 작고 연약한 생물이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깨닫게 한다.

2부 「해양환경」에서는 바다의 생태적 중요성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심각성에 대해 말한다. 강과 바다가 이어지는 곳, 하구는 많은 철새가 도래하는 서식지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갯벌은 ‘해양 생태계의 콩팥’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환경 정화 기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하구와 갯벌은 바다보다 낯선 장소이기에 그 소중함이 간과되기 쉽다. 2부에서는 하구와 갯벌로 시야를 확장시키며 다양한 생태계와 그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여러 동식물을 소개한다. 더불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푸른바다거북 이야기를 통해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과 국제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기 위하여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추구하다


관광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없이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고용을 창출하며 외화를 벌어들이기에 경제적 가치가 뛰어난 산업으로 각광받는다. 3부 「해양관광」에서는 관광의 측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국내의 다양한 해양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역 낙동강 하구 이야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한 방문객의 책임 있는 관광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중국의 해양관광 도시를 소개한다. 중국 최대의 상업도시 상하이, 중국 속의 유럽 칭다오, 동양의 하와이 싼야가 그곳이다. 국내에서는 부산이 크루즈 관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유한 은퇴자를 위한 선박 여행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크루즈 관광을 소개하며 이 산업이 가진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과학적 측면에서 해양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인간의 신체적인 한계로 연구가 불가능했던 지역인 심해와 갯벌, 극지를 이제는 드론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와 함께 인공지능, 통신기술을 활용하며 해양 연구는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 4부 「해양과학」에서는 그러한 기술과 해양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지구과학을 토대로 기후, 해류 그리고 지구온난화를 설명한다. 어획의 최전선에 있는 원양어선 선장이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불법 조업을 감시하는 ‘국제옵서버’로 변신하여 바다를 누빈 이야기로 끝맺으며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에게 해양 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가치를 전달한다.


 책 속으로                                                      

p.67 손끝을 스치는 잔잔한 파도 너머 방향을 짐작하기 힘든 파도를 토해내는 바다.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항해, 깊은 바다 아래의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미지의 세상이 있다. (…) 질서, 용기, 열정이 있다면 미지의 바다 역시 호기심과 도전을 바탕으로 삶을 배우는 무대가 될 수 있다.

_「15소년 표류기」


p.112 플라스틱 쓰레기 개수가 초대형 비행기 500대와 맞먹는 무게라고 한다. 문제는 쓰레기 섬이 점점 커지고 있고,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해양쓰레기가 많을 거라 예상된다는 점이다.

_「푸른 바다거북은 어쩌다 비닐을 삼켰을까?」



p.128 생태관광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는 ‘자연관광’이나 지역사회가 관광으로부터 정당한 이익을 얻도록 하는 ‘공정여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대규모 단체관광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생태관광은 이를 극복하고자 나타난 대안 관광의 하나이다.

_「낙동강 하구 생태관광이란?」



p.216 만선은 모든 선장의 꿈이자 목표다. 다만 물고기 처지에서 선장은 자기네 생존을 파괴하는 악마였을 것이다. 나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물고기들을 그물 안에 가두거나 낚시에 걸릴 수 있도록 애쓰며 살아왔다. 그 성취감 너머 물고기가 흘린 핏물로 바닷물이 붉게 물들어 갈 때는 눈길을 돌려 애써 외면했다.

_「내가 Green 지구, 내가 품은 바다」


 저자 소개                                                      

김하영

동화 작가. 『쏙쏙 메모지』 동화를 썼어요. 상상의 세계에 흠뻑 빠져 살며 그런 동화를 쓰고 있어요.


강기화

동화 작가. 동시집 『놀기 좋은 날』, 『멋진 하나』, 동화시 『동그라미별』을 썼어요. ‘따로 또 같이’ 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동시를 써요.


박그루

동화 작가. 『편의점 도난 사건』, 『도서관 낙서 사건』, 『사라진 연필깎이』 등을 썼어요. 늘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꿈꾸어요.


박미라

동화 작가. 『금발머리 내 동생』, 『금슬이 열쇠를 찾아라』, 『오만데 삼총사의 대모험 2』 등을 썼어요. 때로 오싹하고 때로 낄낄댈 수 있는 이야기로 독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김은아

동화 작가. 『응답하라! 아날로그 아이들』을 썼어요. 두근두근, 신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이상미

동화 작가. 『돌탑에 쌓은 바람』, 『꾸무스따 까! 나는 조선인입니다』 외 다수 집필. ‘호기심 대마왕’ 별명처럼 낯선 장소로 떠나길 좋아해요. 어린이들과 함께라면 무조건 콜!


이영아

그림책 작가. 그림책 『깡깡깡』, 『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 등을 냈어요. 부산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세경

동화 작가. 『작전명, 쪼꼬미 리턴즈!』, 『중고 엄마, 제발 좀 사가세요!』 외 6권의 동화를 썼어요. 토닥토닥 가슴 다독이는 글을 쓰기 위해 오늘도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홍정화

동시 작가, 라디오 아나운서. 6.25 피란민이었던 가족 이야기를 담은 동시집 『명태를 타고 온 아이』를 썼어요. 말과 글로 세상과 소통하는 동시(童詩)통역사입니다.


안미란

동화 작가.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등의 동화를 썼어요. ‘서로 안 싸우고 재미나게 노는 세상’을 동화로 쓰고 싶어요.


한정기

동화 작가. 『플루토 비밀결사대』 시리즈 5권, 『사거리 문구점의 마녀 할머니』, 『깡깡이』를 썼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즐거움, 넘어지기도 하지만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작고 여린 생명들에 대한 따뜻한 눈길.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세계입니다.


이윤길

해양 작가. 해양시집 『파도시편』, 해양소설집 『남극해』 등을 썼어요. 바다는 또 다른 나 같아요. 바다를 나처럼 여기며 살고 있어요.


 차례                                                           

책을 펴내며


1부. 해양고전

자산어보로 떠나는 바다여행

멸치의 꿈

15소년 표류기


2부. 해양환경

낙동강 하구의 쇠제비갈매기를 구해줘!

위대한 한국의 갯벌

푸른바다거북은 어쩌다 비닐을 삼켰을까?


3부. 해양관광

낙동강 하구 생태관광이란?

중국의 해양관광-바다로 뛰어든 별을 찾아서

부산의 해양관광-크루즈와 함께 여행을 떠나요


4부. 해양과학

드론, 바다 생물을 보다

지구온난화는 바다생물과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내가 Green 지구, 내가 품은 바다


참고문헌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