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저자
 
 
 
 

2013년 겨울호 91호

 
   
 
특집: 우리 시대의 공부론

발행인 : 강수걸
편집인 : 황국명
편집주간 : 김경연
편집위원 : 김필남, 박형준, 손남훈, 윤인로, 전성욱
편집장 : 서민권
쪽수 : 292
판형: 신국판
ISSN : 1228-3215
: 15,000
발행일 : 1128


 

책 소개

<특집> 우리 시대의 공부론
자신의 전 존재를 던져 세상을 읽고 세상에 대해 발설하는 행위, 그 명료하고 견결한 수행이 우리가 ‘아는’ 비평/학문이며 또한 우리가 ‘하는’ 비평/학문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 그 믿음을 온전히 지지하려는 의지를 벼리는 특집 <우리 시대의 공부론>를 마련했다.
박희병의 「학문, 삶, 글쓰기」는 학문이 주체성과 현재성을 생명으로 하는 행위임을 역설한다. ‘지금 여기’의 문제를 궁구하고 자신의 언어와 개념, 이론을 해명하는 일이 학문임을 일깨우면서, 서양을 추종하고 모방하기에 급급해온 근현대 한국학문의 종속성과 식민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임재해의 「앎과 삶이 함께 가는 조동일의 학문세계와 논쟁적 글쓰기」는 조동일의 학문론을 천착하며 앎과 삶이 함께 운동하는, 학문 자체가 목적 가치가 된 즐거움으로서의 학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사유한 글이다.
이왕주의 「김영민의 공부론」은 김영민의 저작들을 독해하면서, 생활세계의 관계망 안에서 철학하되 자본제와 창의적으로 불화하고, 상처의 역사 속에서 연대를 모색해 온 김영민의 철학/비평하기, 혹은 돌올한 투쟁으로서의 글쓰기가 품고 있는 풍요로운 의미들을 되짚는다.
박형준의 「사상하는 자의 윤리」는 이 시대의 젊은 사상가 윤여일의 학문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사상론과 글쓰기의 정체를 면밀히 읽어간 글이다. 한 자리에 정지하지 않고 창발적인 학문적 궤적을 지니고 있는 윤여일을 주목한 글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조정민의 「사상으로서의 야포네시아」는 국가로서의 일본이 아니라 태평양에 걸쳐진 군도의 일부로서 일본을 파악한 시마오 도시오의 ‘야포네시아(Japonesia)’를 처음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국가주의적 획일성에 포섭되지 않고 그것을 내파하려는 고민 가운데 제출된 야포네시아(Japonesia)를 필자는 하나의 ‘사상’이라 명명한다.
김병철·쩡꽁청 대담 「중국 사회보장 개혁과 발전전략」을 통해 중국 사회보장 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쩡꽁청 교수는 사회보장, 재해보험, 노동·취업 및 민생과 관련된 영역을 연구하는 중국의 대표적 학자로 중국인민대 교수 및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담자 김병철 교수는 현재 중국 인민대학에서 사회보장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아시아 사회복지 비교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지역을 주목하라>
이번 호에서 주목되는 코너다. 강동수의 「쓸쓸한, 그러나 반짝반짝한」은 부산의 작단에서 흔치 않은 30대 소설가 이미욱, 이정임, 배길남의 소설을 조명했다. 지역에서 문학하는 후배 작가들의 소설을 섬세히 독해하는 강동수의 글에서 후배 문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부산문단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에 대한 그의 무한한 기대를 읽어낼 수 있다.
이미정의 「인간 최민식, 최민식의 인간」은 부산에 터 잡고 살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인간들을 줄곧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최민식을 조명하고 있는 글이다. 필자는 최민식의 삶과 작품을 교차해서 읽으며, 근대화가 생산하고 지워버린 가난한 인간들을 사진으로 현상(現像)해낸 최민식의 작업을 긍정하면서도, 남루한 인간들을 다시 낭만적 휴머니즘으로 전유한 최민식의 한계 역시 지나치지 않는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최진영 작가
장편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에 이어 최근에 소설집 『팽이』를 출간하면서 새롭게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최진영은 세계의 무자비함과 폭력성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신예 작가다. 김필남 평론가와 나눈 E-mail 대담은 최진영 소설의 세부에 보다 가깝게 다가간다. 양경언의 최진영 작가론 「윤리적 폭력을 짊어진 아(我)와 이(異)의 세계」를 통해 그녀의 소설이 항상 ‘나’를 구성하는 사실로서 ‘너’를 불러오는 특이성을 읽어내고 있다.

<해석과 판단>
장상환의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본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론의 허실」에서는 개발독재 단계에서 케인즈 복지국가 단계를 생략한 채 신자유주의로 전환한 한국적 특수성이 불러온 당연한 현상이라 파악하고,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경제민주화의 허와 실을 진단한 그는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위한 적실한 방향 역시 제시하고 있다.

<포커스>
중국에 대한 해묵은 오해와 편견을 넘어 중국의 변화된 실정을 포착하며 조정래의 『정글만리』의 미덕을 옹호한 이종민의 「소설과 계몽 사이」는 흥미롭다. 모국어와 고향을 떠나 어떤 보호막도 없는 사유 속에서 공동의 언어, 공동의 정치적 행위 가능성을 믿었던 여성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삶을 부조한 김애령의 「난간 없는 사유」는 잔잔한 울림이 있다. 서민권의 「현대성? 자기보존의 합리성과 ‘나의 부끄러움’」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이해하는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장편연재비평>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제4회)- 박가분
봄 88호부터 연재한 장편비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연재 글이다. 「마르크스주의의 가설」로 현재의 사회구조를 마르크스주의로 해석하고 비판하며 우리 사회의 갈등의 궁극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 원인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으로 풀고자 했다.

차례

겨울호를 내면서

특집 우리 시대의 공부론
학문, 삶, 글쓰기-박희병
앎과 삶이 함께 가는 조동일의 학문세계와 논쟁적 글쓰기-임재해
김영민의 공부론-이왕주
사상하는 자의 윤리-윤여일의 사상론과 학문(學問)의 길-박형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사상으로서의 야포네시아(Japonesia)-조정민
중국 사회보장 개혁과 발전전략-쩡꽁청· 김병철 대담

지역을 주목하라
쓸쓸한, 그러나 반짝반짝한-강동수
인간 최민식, 최민식의 인간-낭만적 인간화의 오류-이미정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작가산문·오늘도 무사히-최진영
E-mail 대담·소설가, 최진영에게 묻다-최진영·김필남
작가론·윤리적 폭력을 짊어진 아(我)이(異)의 세계-양경언

해석과 판단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본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론의 허실-장상환

포커스
소설과 계몽 사이-조정래, 『정글만리』-이종민
현대성? 자기보존의 합리성과 ‘나’의 부끄러움-지그문트 바우만,『현대성과 홀로코스트』-서민권
난간 없는 사유-마르가레테 폰 토르타, <한나 아렌트> -김애령

장편연재비평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4회)
―마르크스주의의 가설-박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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