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저자
 
 
 
 

2013년 가을호 90호

 
   
 
특집 :이야기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발행인 : 강수걸
편집인 : 황국명
편집주간 : 김경연
편집위원 : 김필남, 박형준, 손남훈, 윤인로, 전성욱
편집장 : 서민권
쪽수 : 356
판형 : 신국판
ISSN : 1228-3215
: 15,000
발행일 : 828


 

책 소개

<특집>-이야기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전성욱의 「(불)가능한 이야기들의 역사」는 사망 직전에 이른 소설의 운명을 역사철학적 맥락에서 복원하고 있다. 몰락과 종언 이후 한국 문단이 말세의 풍조 속에서 서사의 정치적 역능을 봉쇄시키거나 소극적인 자리로 전입시킨 것과 달리, 아즈마 히로키를 새롭게 읽으며 ‘서사의 종언’을 넘어선 ‘서사의 입론’을 재탈환하고자 한다.
조성면의 「한국문학에 장르문학을 허(許)하라」는 장르문학을 문학사와 창작방법론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그 자리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장르문학과 문단문학의 공조와 대립, 억업과 저항 속에서 ‘소설’은 ‘서사’의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으며, 이는 김중혁, 배명훈, 최제훈 등의 작품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한다.
조효원의 「언어 틈틈이 언어수줍음」에서 유언론자(唯言論者) 김태용의 실험적인 글쓰기를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태용의 “퀠quel(언어)”과 이 언어의 매듭인 “퀠퀠(글쓰기)”의 골(谷)을 비집고 나오는 실험적 문장들은 서사의 경계는 물론, 비평의 자리마저 해체하며 유언론자 김태용의 논변, 사변, 저변(底邊) 등을 후각적으로 이해할 것을 주문한다.
이택광의 「장르혼합, 패러디의 쇠퇴와 패스티시의 약진?」은 90년대 이후 예술의 ‘장르혼합’이 하나의 형식논리로 자리매김하게 된 현상을 추적하고 있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면서, 장르혼합의 반미학적 전위 운동이 예술의 재현 체계에 새로운 감각을 부여하는 형식일 수 있는가를 다시 성찰하게 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김주희의 「사하르 칼리파의 소설·해방·여성」은 팔레스타인의 사회학자이자 저항 작가인 사하르 칼리파(Sahar Khalifa)의 생애와 문학 활동을 소개하고 조명한 글이다. 서구에는 페미니즘(문학) 연구자이자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의 저항적 문학 행로를 되짚으며, 여성해방과 민족 해방이라는 탈식민주의적 실천이 젠더 정치학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종민의 「중국모델은 신자유주의체제의 대안이 되고 있는가」는 왕후이의 신자유주의 부활에 대한 비판을 거멀못으로 하여 ‘중국모델’이 신자유주의 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를 타진하고 있다. 그는 ‘중국모델’이 ‘지역 발전모델’ 사이의 경쟁을 뛰어 넘어 ‘복지사회 모델(복지사회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올해 상반기 때 한국을 방문한 상하이대 왕광둥 교수와 한국해양대 구모룡 교수의 대담이 있다. ‘인민’이나 ‘민중’과 구분되는 ‘민간’의 개념과 용법, 모옌의 작품 세계와 창작 방법론, 로컬리티와 동아시아 당대 문학의 지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의 겹침과 펼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날의 생생한 대담을 지면에 고스란히 실었다.

<지역을 주목하라>

이경의 「반성장과 늙은 개인주의라는 징후」는 부산의 중견작가 김현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1970년대의 성장 이데올로기와 당대의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봄날의 화원』과 『장미화분』을 읽어냈고, 이것이 자본화된 개인주의라는 스톱모션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박태일의 「지역 문화계의 토호와 끄나풀」은 지역문화와 토호세력의 관계를 묘파한 글로 날카로운 예가 빛난다. “지역 각 부문의 대소 부정과 특혜에 고스란히 닿아 있는 세력”이 “토호”임을 분명히 하며, 이러한 현상이 착종된 우리 근대의 사회·역사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예증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고은규 작가

이번 가을호에서 주목한 작가는 장편소설 『트렁커』, 『데스케어 주식회사』의 고은규 작가다. 작가의 유년 시절에 상처와 그것이 작가의 글쓰기에 자양분이 된 이야기는 우울하기보다 오히려 명랑하게 읽힌다. E-mail 대담은 전성욱 평론가가 맡았다. 양윤의의 고은규 작가론 「네 아이를 포기하지 마라」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금 더 친숙하고 내밀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해석과 판단>

정문영의 「공백의 증언」이라는 글을 통해 영화 <지슬>과 <비념>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읽게 하고, 정수남의 「우리 시대 슬픔에 관하여」를 통해 ‘슬픔’의 사회학과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포커스>

이번 <포커스>에서는 시집, 비평집, 학술서, 전시예술 등 다채로움을 확인할 수 있다. 김경복은 오정환의 『푸른 눈』을, 박형준은 이성혁의 『미래의 시를 향하여』를, 김철범은 박희병의 『범애와 평등』을 평하였다. 강선학은 「오윤 회고전」으로 미술 전시와 작품을 평하였다.

<장편연재비평>-「오늘날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제3회)

박가분의 세 번째 연재 「고유명으로서의 레닌」은 1917년의 레닌과 1902년의 레닌을 비교하면서 레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박가분의 연재는 우리를 사유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차례

가을호를 내면서

특집 이야기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불)가능한 이야기들의 역사-메타 리얼 픽션의 가능성에 대하여-전성욱
한국문학에 장르문학을 허(許)하라-조성면
언어 틈틈이 언어수줍음-조효원
장르혼합, 패러디의 쇠퇴와 패스티시의 약진?-이택광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사하르 칼리파의 소설·해방·여성-김주희
중국모델은 신자유주의체제의 대안이 되고 있는가?-이종민
구모룡-왕광둥 인터뷰-구모룡-왕광둥

지역을 주목하라
반성장과 늙은 개인주의라는 징후-이경
지역 문화계의 토호와 끄나풀-박태일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작가산문·최초의 나를 죽이다-고은규
E-mail 대담·암울한 세계, 명랑한 이야기-고은규·전성욱
작가론·네 아이를 포기하지 마라-양윤의

해석과 판단
공백의 증언: <지슬>과 <비념>-정문영
우리 시대 슬픔에 관하여-정남영

포커스
초월적 세계를 지향하는 촉각적 상상 ―오정환,『푸른 눈』
전위의 귀환: 급진적 비평의 행로에 관하여 ―이성혁,『미래의 시를 향하여』
한국전통사상의 생태론적 전망 ―박희병,『범애와 평등』
오윤 회고전: 나무에 새긴 동래학춤 ―저항의 형식, 삽화의 급진성

장편연재비평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제3회)
―고유명으로서의 레닌-박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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