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저자
 
 
 
 
 
 

2011년 봄 80호

 
   
 
특집1 : 매체환경의 변화와 문학의 좌표
특집2 : 불안의 정치와 불안의 향유
전자책 바로 가기
쪽수 : 276p
판형 : 신국판
ISSN : 1228-3215
값 : 13,000원
발행일 : 2011년 2월 28일


 

책 소개

●창간 20주년을 맞은『오늘의문예비평』

새로운 시각과 논리로 비평정신을 올곧게 세우고자 하는 『오늘의문예비평』이 1991년 봄 전국 최초의 비평전문지로 창간된 이래 2011년 봄호(통권 80호)로 어느덧 창간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1년에도 지역에 정초한 ‘비평전문지’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도전적인 기획으로 한국문학현장에 비판적으로 개입해가면서, 한국문학을 견인하고 받쳐주는 담론들을 꾸준히 생산해나갈 것이다.

<특집Ⅰ>과 <특집Ⅱ> 이원체제로 한국문학현장의 다양한 쟁점들을 점검하고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던 <특집>, 지역의 문학과 현안문제를 조명하여 중심의 논리가 간과하기 쉬운 담론과 문제틀을 점검해온 <지역을 주목하라>, 세계체제의 불평등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내장한 아시아의 예술과 담론을 연대자의 시선 아래 공유하고자 했던 <아시아를 보는 눈>, 한국문학에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가는 젊은 작가들을 주목하는 꼭지인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비평의 의제를 보다 큰 스케일과 일관된 관점 아래 집중적으로 탐구해나가는 <장편연재비평>에 더하여 이번 호부터는 오늘날 쟁점이 되고 있는 문학·문화계의 사안들을 점검하는 <해석과 판단>, 지난 계절에 나온 서적 중에서 주목해야 할 창작집, 비평집, 학술·문화서적에 대한 집중서평을 싣는 <포커스> 두 꼭지가 추가 신설되었다.

●특집1 - ‘매체환경의 변화와 문학의 좌표’

이번 봄호 <특집Ⅰ>은 ‘매체환경의 변화와 문학의 좌표’이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이 일상이 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문학 역시 변화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문학적 상상력의 변화와 더불어 문학이 유통, 소비되는 과정을 변모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집 1>에서는 그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기술과 문학의 창조적 접속’과 그 계기를 모색해보고 있다.

표정훈은 「출판 매체환경 변화와 문학 창작·수용의 새로운 가능성」에서 최근 매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태블릿 PC, 스마트폰, 전자책 전용 단말기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전자책 수용과 관련된 다양한 논점들과 기술 발전에 역행하여 독서의 열기가 줄어드는 현상, 장르문학과 새로운 매체환경의 친화성, 새로운 문학 창작·소비 환경의 도래 가능성, 새로운 비평공간의 가능성 등과 같은 다양한 논점들을 살피고 있다.

한혜원은 「“의외로 문학은 전자적이다”―새로운 매체환경, 문학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서 전자책의 등장으로 인해 책이라는 개념이 유연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주목한다. 즉 다양한 언어지원, 유통사 및 서점과의 콘텐츠 연계, 콘텐츠 수정 및 편집 기능 등을 지원하는 전자책은 단순히 문자 텍스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단계를 넘어서 창작 및 독서 형태와 출판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임태훈은 「웹 3.0의 ‘명제 공간’과 ‘문학’의 좌표」에서 컴퓨터 기술의 발전 전망과 함께 구상되고 있는 ‘웹 3.0’의 미래상과 그 속에서의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모색하고 있다

●특집2 - ‘불안의 정치와 불안의 향유’

<특집Ⅱ> 주제는 ‘불안의 정치와 불안의 향유’이다. 이 시대 불안은 일상에 만연해 있으며 우리 삶의 다양한 층위와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한 개인의 존재론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측면과도 깊이 결부되어 있다. 불안은 이 시대 ‘내부의 외부’로 배제된 새로운 빈곤층(쓰레기가 되는 삶)이 삶의 단단한 지반들이 무너져버린 유동하는 삶의 조건 속에서 겪는 것이기도 하며, 그것은 불안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권력의 미시정치학이 작용하는 지점이기도 하며, 다중연대와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발적으로 촉발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불안을 특집Ⅱ에서는 문화철학, 한국문학, 일상의 영역에서 살펴보고 있다.

최정우는 「불안의 정치경제학 비판 서설―불안을 불안으로 돌파하려는 이들을 위한 불안의 사용설명서」에서 불안을 통해 불안을 돌파하고자 하는 정공법적인 사유를 펼쳐 보인다. 불안을 헤집고 증폭시키는 방법을 통해 불안의 대량생산에 기생하고 있는 체제에 대항해야 하며 불안이라는 증상을 어떻게 치료할까를 물을 것이 아니라, 불안이라는 징후를 어떻게 확장하고 각인시킬까, 어떻게 불안을 향유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에 그 해법이 있다고 논하고 있다.

김경연은 「불안을 감각하는 서사들」에서 이 시대의 불안을 탐문하고 재현하는 서사들을 분석하고 있다. 그 첫 자리에서 1930년대 이상의 불안을 재독한다. 현란한 근대의 속도에 현기증과 허망함을 느끼고 그 ‘편치 않음’으로부터 도주하기 위해 자기유폐, 자기절멸을 결정했던 이상의 텍스트를 환기하며, 불안은 근대가 생산하는 필연적 산물임을 확인한다. 아울러 한국사회가 전일적으로 신자유주의에 위탁된 IMF 이후 다중이 앓고 있는 불안의 공동성을 핍진하게 그려낸 박민규의 소설에 주목하고, 최근의 김언수, 이승우, 김애란, 황정은 등을 통해서 불안이 감각되는 양상을 살핀다.

김재경은 「지금 여기 시간강사라는 유령은 누구인가?」에서 불안의 정서들이 일상에서 드러나는 한 사례로, 한국사회에 7만 명 이상 존재하고 있는 시간강사의 유동하는 삶과 거기서 발생하는 불안을 집중조명하고 있다. 시간강사라는 비정규교수가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탄생했고, 그것이 어떠한 양상으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한 사적 고찰과, 이를 현재 대학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결부지어 살피고 있다.

아시아를 보는 눈 - 친밀한 타자들 사이에 내재된 국경문제를 살핀다

<아시아를 보는 눈>은 국경과 경계의 문제를 분석한다. 김소영은 「한국영화의 국경의 문제, 경계의 기억―장률의 <두만강>을 중심으로」에서 장률 감독의 <두만강>을 중심으로 친밀한 타자들 사이에 내재된 국경문제를 살피고 있다. 친밀한 타자이자 동족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주민이 탈북자로 국경을 넘을 때, 그 친밀성과 타자성이 어떻게 기회와 재앙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피고 있다.

지역을 주목하라 - 부산지역의 문학관을 분석

<지역을 주목하라>에서는 부산지역의 문학관을 분석한다. 박형준은 「‘말’하는 ‘입’으로서의 문학관―부산 지역 문학관 이용 후기」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문학관인 요산문학관과 향파문학관을 다루고 있다. 부산지역의 문학관이 문학관광 사업으로서의 부가가치 창출보다는 지역문학을 활성화하는 정초기지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며 더불어 요산문학관이 해석과 정치를 매개하는 상징 투쟁의 공간으로 존속하고, 향파문학관이 지역문인과 지자체의 무관심과 소외 속에서 폐관의 위기에 처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 황정은 소설가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은 한국문학의 갱신을 위해 노력 중인 젊은 작가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봄호는 작가 황정은이다. 황정은 소설가의 작가산문 「natural born communicator」와 김필남 평론가가 황정은 소설가와 나누는 E-mail 대담 「‘부끄러움’을 느끼다―황정은의 소설들」을 통해 황정은 소설가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해석과 판단 - 문학과 정치에 대한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

오늘날 쟁점이 되고 있는 문화적인 현상에 대해 다루고 있는 <해석과 판단>은 이번 봄호에서는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고 있다. 고봉준은 「이념주의와 미학주의의 공모를 넘어서」에서 한국문학의 정치성에 대한 새로운 좌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필요성 아래 최근 평단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바 있는 문학과 정치에 대한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포커스 - 주목해야 할 책을 살펴본다

<포커스>는 지난 계절에 나온 서적 중에서 주목해야 할 창작집, 비평집, 학술?문화서적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꼭지다. 이번 호의 대상 서적은 최영철의 『찔러본다』, 신진숙의 『윤리적 유혹, 아름다움의 윤리』, 정성일의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필사의 탐독』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장편연재비평 - 지식의 윤리성에 대해 논한다

<장편연재비평>은 2011년 1년간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호에 수록된 「지식의 윤리성―이론, 비평, 사상」(제1회)은 1년 동안 연재할 장편연재비평의 서론에 해당한다. 지식의 윤리성이라는 화두를 통해 지식인 자신이 상처 입지 않을 안전한 거리를 마련해두고 대상을 인식하는 자세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더불어 ‘비평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2회분에서는 ‘정치감각에 관하여’(지식인과 대중 사이의 거리, 학문과 현실 사이의 거리, 학술언어와 일상언어 사이의 거리에서 발생하는 정치적인 과제를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를 다룸), 3회분에서는 ‘번역감각에 관하여’(일반번역론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지식교류의 문제를 다룸), 4회분에서는 ‘문체감각에 관하여’(사유와 표현 사이의 거리에 대해 다룸)를 게재할 예정이다.

20주년 기념 단행본 『불가능한 대화들』 출간 예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의문예비평』은 지나온 20여 년의 시간을 기념하고 되새기기 위해 몇 가지 일을 계획 중이다. 먼저 3월 중순경 20주년 기념 단행본 『불가능한 대화들』이 출간될 예정이며 2011년 3월 26일(토요일) 2시~6시 영광도서 사랑방에서 20주년 기념행사와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목차

봄호를 내면서-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면서

특집Ⅰ - 매체환경의 변화와 문학의 좌표
표정훈 출판 매체환경 변화와 문학 창작·수용의 새로운 가능성
한혜원 “의외로 문학은 전자적이다”―새로운 매체환경, 문학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임태훈 웹 3.0의 ‘명제 공간’과 ‘문학’의 좌표

특집Ⅱ 불안의 정치와 불안의 향유
최정우 불안의 정치경제학 비판 서설―불안을 불안으로 돌파하려는 이들을 위한 불안의 사용설명서
김경연 불안을 감각하는 서사들
김재경 지금 여기 시간강사라는 유령은 누구인가?

아시아를 보는 눈
김소영 한국영화의 국경의 문제, 경계의 기억―장률의 <두만강>을 중심으로

지역을 주목하라
박형준 말’하는 ‘입’으로서의 문학관―부산 지역 문학관 이용 후기

한국문학의 새로운 시선
황정은 작가산문 natural born communicator
황정은·김필남 E-mail 대담 ‘부끄러움’을 느끼다―황정은의 소설들

해석과 판단
고봉준 이념주의와 미학주의의 공모를 넘어서

포커스
장은석 말의 갈피에 숨은 힘―최영철, 『찔러본다』(문학과지성사, 2010)
전동진 어떤 ‘상상’은 공기보다 가볍다―신진숙, 『윤리적 유혹, 아름다움의 윤리』(푸른사상, 2010)
강성률 영화 비평의 ‘자세’에 대한 진중한, 그러나 현학적인 물음 ―정성일,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바다출판사, 2010)와 『필사의 탐독』(바다출판사, 2010)

장편연재비평
윤여일 지식의 윤리성(제1회)―이론, 비평,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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