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저자
 
 
 
 
 
영화 열정
   
 

시네마테크의 아버지 앙리 앙글루아-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총서 1

원제 : A Passion for Film: Henri Langiois & Cinematigue Francaise
저자 : 리차드 라우드
역자 : 임재철
쪽수 : 318쪽
판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546-2 03680
가격 : 22,000원
발행일 : 2018년 10월 24일
분류 : 예술/대중문화>영화


 

책소개

▶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라는 한 편의 영화를 만든 사람”- 장 뤽 고다르
영화를 구한 사나이, 앙리 랑글루아

“앙리 랑글루아는 누구인가?”
1968년 2월 말, 드골 대통령은 자신의 보좌관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그가 들은 대답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공동창립자이자 사무총장이며 실질적 운영을 맡고 있는 사람.’ 이 대답에는 틀린 것이 없지만 충분한 대답은 아니다. 이 간단한 설명으로는 문화부 장관 앙드레 말로가 랑글루아를 해임했다고 해서 프랑스 영화계 전체가 거리로 나선 까닭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 ‘앙리 랑글루아는 누구인가?’ 『영화 열정: 시네마테크의 아버지 앙리 랑글루아』는 앙리 랑글루아의 생애를 담기 위해 그의 지인 및 관계자 76명을 인터뷰해 만들어졌다. 괴짜 영화광에 대한 흥미로운 평전인 이 책은 랑글루아 개인의 궤적을 따라가면서도 무성 영화에서 70년대에 이르는 영화문화사의 형성기를 들여다본다.
1920년대, 대부분의 사람들(심지어 영화 산업 종사자들까지도)은 영화를 그저 값싼 일회성 오락의 형태로 인지했다. 하지만 앙리 랑글루아에게 있어 영화는 보존할 가치가 있는 귀중한 예술의 한 형태였다. 그리고 1935년, 그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설립한다. 이곳은 잘 알려진 대로,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자크 리베트, 에릭 로메르 등 누벨바그 감독들의 주요 모임 장소였다. 고다르의 표현을 빌리자면, 랑글루아는 당시 젊은 감독들에게 그야말로 ‘빛을 준’ 인물이었다.

▶ “우리에게 천국이었다. 은신처이자 집이었고
그야말로 모든 것이었다.”- 프랑수아 트뤼포
전설적인 영화인들의 학교이자 도서관, ‘시네마테크 프랑수아’

1935년 프랑스, 무성영화가 사라지던 시절 청년 앙리 랑글루아는 무성영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무성영화만을 상영하는 ‘영화의 서클Cercle du Cinema’을 만든다. 이후 영화의 서클은 세계 각국의 영화들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로 재탄생한다. 영화감독 장 르누아르는 시네마테크를 향해 “영화에 대한 신념을 깃들게 하는 영화 교회이자 전설적인 영화인들을 배출한 영화 학교이자 도서관”이라고 칭했다. 이처럼 시네마테크는 영화를 상영하고 보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등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자신의 영화적 세계관을 키워나간 곳이자 세계 영화사를 다시금 쓴 곳이라 할 수 있다.
나치 독일의 위협 속에서도 2만 편이 넘는 영화를 지킨 앙리 랑글루아는 1948년 본격적으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운영한다. 그곳에는 수많은 예술인과 영화관들이 매일같이 넘쳐났다. 영화관이었지만 때때로 영화를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를 경험한 당시 어린 관객들, 시네마테크의 아이들은 이후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누벨바그의 감독들이 되었다.

▶ “앙리 랑글루아에게는 영화가 곧 삶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그의 생애를 통해 영화사의 복원하고 재발견하다

이 책에 나오는 앙리 랑글루아의 삶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에 그의 과대망상적 성향과 음모론에 대한 믿음까지 겹쳐지면 정말로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며 필름 아카이브의 역사와 필름 보존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다. 영화산업의 쇠퇴(혹은 변모)라는 문제가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세기의 말부터이지만 그와는 역방향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영화사의 재발견 혹은 영화사의 복원이라는 움직임이다. 이 분야는 무엇보다도 아카이브의 존재가 중시되는 분야이다. 특히, 책의 5장 「시네마테크의 아이들」에서 언급되는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의 <웨딩 마치>의 사운드판 복원의 에피소드 같은 것들은 분실 내지는 결손된 작품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책은 이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알아보고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앙리 랑글루아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것은 단지 영화필름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문화, 예술, 사회적 가치들을 발견하고 공유하며 이를 통해 배우고 소통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들을 지켜나가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영화를 사랑했던 어느 괴짜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에 예술과 문화의 존재의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리차드 라우드는 정말로 중요한 책을 썼다. 영화 역사에 대한 중요한 공헌 중의 하나로 손꼽힐 것이다. _마르셀 오퓔스, <아메리칸 필름>

『영화 열정』은 개인적인 회상록이면서 동시에 필름 아카이브의 짧은 역사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오늘날 영화 문화라고 부르는 것을 랑글루아가 어떻게 거의 혼자 힘으로 이룩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데 있다. _댄 이삭, <뉴욕 타임즈> 북 리뷰 중에서


책속으로

p.28 랑글루아는 후대를 위해 많은 중요한 필름들을 구해냈다. 그리고 그는 걸작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세대의 감독들을 하나 로 묶을 수가 있었다.

p.47 시네마테크가 랑글루아 집안의 욕조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랑글루아에 관련된 전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일 것이다. (…) 오래된 프랑스 아파트들이 그렇듯이 랑글루아 집의 욕실 은 대단한 큰 편이었다. 가로가 15피트, 세로가 12피트였는데 아마도 집을 만든 후에 나중에 방 하나를 통째로 욕실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필름을 쌓아놓을 만한 충분한 공간이 있었던 것이다.

p.109~110 1948년은 중요한 해였다. 무엇보다도 이해에 랑글루아는 메신느 거리에 ‘영화의 영구적인 박물관Musee Permanent du Cinema’을 출범시켰으며 이와 함께 50석 규모의 상영실도 갖추었다. (…) 그리하여 시네마테크가 영화관이 아니라 박물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p.132 ‘저주받은 영화’ 페스티벌은 프랑스의 영화비평에 큰 영향을 미쳤고 더들리 앤드류에 따르면 10년 뒤 누벨 바그에 의해 절정에 달하게 되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작가auteur를 지향 하는 운동에서의 첫 성과로 꼽을 수 있다는 것이다.

p.225 이른바 랑글루아 사건은 1968년 2월 9일에 시작해서 4월 22일에 끝났다. 하지만 여왕의 목걸이 사건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하나의 원인이었듯이 랑글루아 문제도 실제로는 4 월 22일에 끝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1968년의 이른바 5월 ‘사건’?학생들의 폭력적인 시위를 프랑스에서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불렀다?은 랑글루아 문제의 필연적인 연장었기 때문이다

p.261 랑글루아에게 있어 1972년 6월의 영화 박물관 개관은 그의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 중의 하나이며 그가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느 정도 구체화한 것은 전쟁 이후였다. 1949년 메신느 거리는 영화 박물관의 일종의 미니어처라고 할 수 있었다.


저자/역자 소개

글쓴이 리차드 라우드 Richard Roud

미국의 영화비평가이자 영화 큐레이터. 1929년에 태어났으며 1950년 위스콘신 대를 졸업했다. 1951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파리로 갔고 이후 런던에 머물면서 비평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내셔널 필름 씨어터의 프로그래밍을 맡았으며 런던 필름 페스티벌, 뉴욕 필름 페스티벌의 디렉터로 일했다. 프랑스 및 유럽 영화를 영미권에 소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누벨 바그의 감독들과 절친한 사이였다. 편집한 책에 『영화: 비평 사전Cinema: A Critical Dictionnary』(1980, 2권)이 있으며 쓴 책에 『고다르』(1967, 증보판 1970), 『장 마리 스트라우브』(1972) 등이 있다. 1989년 프랑스 님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번역자 임재철

영화평론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다. 서울 시네마테크 대표, 광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엮은 책에 『알랭 레네』, 『장 마리 스트라우브/ 다니엘 위예』 등이 있다.


차례

프랑수아 트뤼포의 서문
감사의 말
서문

1 시작
2 욕조
3 타고난 국제주의자
4 독일 점령기
5 시네마테크의 아이들
6 세느 강을 건너며
7 친구들과 적들
8 국가 대 앙리 랑글루아
9 시네마테크를 위한 투쟁
10 대서양을 넘어서
11 영화 박물관
12 아치 아래에서
13 종말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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