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저자
 
 
 
 
 
집요한 자유
 
   
 
산지니 평론선 10

지은이 : 정미숙
쪽수 : 372쪽
판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238-6 03810
값 : 22,000원
발행일 : 2013년 12월 30일


 

책소개

섬세한 감각의 논리로 젠더의 다양성을
탐문하는 정미숙의 첫 번째 평론집

섬세한 감각의 논리로 젠더의 다양성을 탐문하는 정미숙의 첫 번째 평론집. 페미니즘에서 젠더로, 이성애에서 동성애로 그리고 여성소설과 남성소설을 아우르며 우리 사회에 다수가 아닌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들뢰즈는 성적 소수자들이 오히려 ‘소수자-되기’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성적 소수자들이 자신의 몫을 배분받지 못하고 살아 있으나 그 존재를 주장할 수 없는 삶이, 문학과 같은 예술 형식을 통해 어떻게 목소리를 얻게 되는지 정미숙은 치밀하고 섬세한 필체로 선보인다.
정미숙은 “자신이 취한 ‘자유’는 작가와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온전한 해석을 실현하는 길, ‘문학평론가’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문학 속 주체와 자신의 삶 속에서 구축하려고 했던 자유를 이번 첫 번째 비평집에 담았다.

우리 안에 치우친 젠더 의식을 자각하게 한다

1부 “소외와 사랑의 사회학”에는 정미숙 평론가의 비평세계가 집약되어 있다. 소설 속 동성애,노동시 속 젠더 의식, 성 정체성과 정치의식 등은 문학 속 주체들이 어떻게 무거운 무의식의 서사를 헤쳐나가는지, 프로이트와 라캉, 들뢰즈와 지젝 등을 가로 지르는 비평으로 우리 안에 치우쳤던 젠더 의식을 자각하게 한다.
2부 “기억과 욕망의 서사”는 박완서, 오정희, 서영은, 최윤, 한강 등 여성 작가들의 문학 속에서 젠더 의식을 주목하고 이를 비평을 통해 확장시킨다. 이는 단순히 여성을 옹호하기 위한 비평이 아닌 여성과 남성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통로의 역할로 여성과 남성의 젠더 의식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 보완해야 함을 요구한다.

시와 시조에 대한 감성적인 비평을 읽을 수 있다

3부 “생명과 희망의 서정”은 시와 현대 시조에 대한 탐색을 묶었다. 이유경, 이우걸, 손영희 등 작가론을 펼쳤고, 한편으로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비교하면서 주제를 집약시키기도 했다. 시조 시인 이우걸론에서는 이우걸 시조의 심미성과 현대성에 주목한다. 3·15와 4·19, 부마항쟁을 겪은 마산을 주목해 그 현장을 살고 있는 이광석-정일근 두 시인의 서로 다른 시 세계 분석은 흥미롭다. 정미숙의 시와 시조 비평은 “시를 읽고 시 평론을 쓰면서 글에 탄력과 속도가 생기는 것을 느꼈다”라고 서문에 밝혔듯이, 시와 시조에 대해 메마른 분석보다 감성적인 평론을 읽을 수 있다.

애정으로 문학을 평한 텍스트를 만나 볼 수 있다

정미숙은 언어로 빚은 문학은 삶과 철학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진지하고 낮은 목소리로 사람을 모으고 만날 수 있는 소통의 도가니라고 말한다. 이처럼 문학이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등단 이후 한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설, 시, 시조 등 여러 문학 장르를 넘나들며 비평의 지평을 넓혔다. 여성과 성소주자들이 이번 평론집을 읽는 키워드지만 이것은 한 쪽에 치우침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생명체로 이들을 주목해, 우리 사회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문학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애정으로 문학을 평한 텍스트를 곳곳에 만나볼 수 있다.

 


글쓴이 소개

정미숙

「여성, 환멸을 넘어선 불멸의 기호」로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평론가란 이름을 얻었다. 이후 소설-시-현대시조, 세 장르를 주로 넘나들면서 공감, 생동하는 글쓰기를 지향하고 변화와 혁명을 모색 중이다. 저서로 『한국여성소설연구입문』을 내었고 공저로 『페미니즘 비평』, 『젠더와 권력, 그리고 몸』 등이 있다. 부경대, 부산대, 부산외대에서 글쓰기, 문학, 영상문화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글을 쓰고 읽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 오롯할 수 있음을 아는 까닭에 내내 오래도록 읽고 쓰며 살고자 한다.

 

차례

1부 소외와 사랑의 사회학

혼돈과 모순의 성 정치학-소설 속의 동성애
사랑과 소외의 변주곡-노동시와 성차
집요한 자유-라깡으로 (못/)읽는 여성시인
‘여성’은 ‘동사’이다

2부 기억과 욕망의 서사

기억의 완성을 꿈꾸는 고백-박완서의 『나목』
오정희와 여성언어-「유년의 뜰」,「바람의 넋」,「옛 우물」을 중심으로
여성, 환멸을 넘어선 불멸의 기호-서영은론
‘섬’이 끝나자, ‘섬’이 보였다-유익서의 『한산수첩』
메두사의 웃음과 출구-최윤의 『마네킹』
기억의 ‘정체’를 생각하다-정우련의 『빈집』
욕망, 무너지기 쉬운 절대성-한강의 『채식주의자』

3부 생명과 희망의 서정

겨울 숲에 선 나무의 전언-이유경론
탐미적 성찰의 흰 그늘-이우걸론
파문, 생명으로 날다-김명인과 문성해의 시
뜨거운 소금의 목소리-이광석과 정일근의 시
참회와 수정의 결의-김승희의 『희망이 외롭다』와 김수복의 『외박』
시의 숲, 신과 인간 사이의 길-유재영과 박서영의 시
벼림과 버림의 수사학-최영철과 조말선의 시
잎맥의 필라멘트, 푸른 혀의 시-신용목과 전다형의 시
오래된 정원의 합창-손영희의 『불룩한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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