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치지 않았느냐
 
   
 
윤현주 기자의 논어로 세상읽기

저자 : 윤현주
쪽수 : 320쪽
판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201-0 03810
값 : 15,000원
발행일 : 2012년 10월 31일


 

책소개

▶ 21세기 대한민국, 공자에게 행복을 묻다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는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던 부산일보 논설위원 윤현주 기자가 기자적 시각으로 논어를 해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글이다. 이 책은 인성과 창의를 강조하는 교육이 왜 필요한지, 참된 리더십이 무엇인지, 우리 정치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사회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가 왜 필요한지 등 시대적 명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공자의 지혜를 빌어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행복이나 사회정의의 기본은 바로 남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더불어 사는 삶(仁)’이며, 정치와 교육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본주의에서 출발해야 함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일반인들에겐 어렵게 느껴지는 『논어』를 현실과 연결하면서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기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논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져 시사교양 칼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사람 다쳤느냐, 그리고 말(馬)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부유한 선진국처럼 보이는 대한민국. 하지만 국민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과도한 경쟁이라 보았다. 극소수의 승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패배자로 전락하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일상이 되면서 정의와 예의와 염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논어에서 구하고 있다.

(공자의 집) 마구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돌아와 이를 알고 말했다. “사람이 상했느냐?” 그리고 말(馬)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廐焚 子退朝 曰 傷人乎 不問馬-향당편 제12장)
공자의 인본주의 정신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구절이다. (중략)그 당시 말은 출퇴근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쟁 도구인 전차의 동력이었다. 말 한 마리 값이 요즘으로 치면 벤츠나 BMW 승용차보다 더 비쌌으면 비쌌지 싸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의 안전을 먼저 물은 것은 ‘오직 사람만이 가장 귀한 존재’라는 ‘유인최귀(唯人最貴)’의 휴머니즘 사상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 다쳤느냐, 그리고 말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이 책의 제목인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는 논어 향당편 제12장에서 따왔다. 저자가 국민의 행복을 논어에서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말(馬)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는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공자처럼, 우리도 인간을 소외시키는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휴머니즘 사상을 되새기고 실천하자는 것이다.

▶ 기자, 시인을 꿈꾸다

소통을 하려면 말이 통해야 한다. 말이 통하려면 우선 뜻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후에 상대방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뜻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고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소통은 불가능하다. 흔히 말하는 ‘열린 마음’은 그 다음의 일이다.
이 대목에서 시의 효용 가치가 빛을 발한다. 모든 문학은 언어예술이지만, 그중에 시는 으뜸 자리에 있다.
(「시를 알아야 소통이 된다」)

군 제대 후 복학을 해서는 언론사 입사 공부에 매달리면서 시를 잊고 지냈다. 기자가 되어서는 ‘별 보고 출근, 별 보고 퇴근’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영원히 시를 잊는 듯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시가 찾아왔다. 집 나갔다 돌아온 자식처럼, 어느 날 밤 불현듯 시가 내 영혼의 방문을 두드렸다. 시를 쓰고 싶다는 욕망이 불같이 일어났다
.(「기자, 시인을 꿈꾸다」)

시인을 꿈꾸는 기자는 세상이 시로써 소통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무식한 기자의 무모한 도전’이라며 겸손을 내비치지만,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궁리가 느껴지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예사롭지 않다.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는 간결한 논리와 인위적이지 않은 섭리, 무엇보다 따스함과 아름다움이 있는 세상을 소망하는 마음과 그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담겨 있다.


글쓴이 소개

윤현주
1963년 경북 경산 출생.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일보사에 입사.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2회 수상했으며 ‘봉생문화상(언론부문)’을 받았다. 현재는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사설과 「윤현주의 세상 속으로」 칼럼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산의 동지들』(공저)이 있다.
3년 전부터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동양고전 공부 모임을 결성해 일주일에 한 번씩 『논어』, 『맹자』 등 동양고전을 강독해오고 있다.
부산시청소년육성위원, 청소년단체협의회 운영위원, ‘희망을 여는 사람들’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

차례

머리말

1 배움의 즐거움
2 정치·경제의 새 패러다임
3 의로운 사회
4 예악과 염치
5 험한 세상의 오아시스, 가정
6 아름다운 관계
7 자족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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